영남대학교 외국인 유학생들이 가을철 감 수확기를 맞아 청도지역 농가 일손 돕기에 나서 농촌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청도군과 영남대학교 다문화교육연구원은 지난 17일 청도군 금천면 갈지리의 한 감 재배 농가에서 외국인 유학생 3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농촌 일손 돕기 봉사활동을 펼쳤다.이번 활동은 청도군이 주최하고 영남대학교 다문화교육연구원이 주관하는 ‘외국인 지역 교류·정착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외국인 유학생들이 청도의 농촌생활을 직접 경험하고 지역 주민들과 교류하면서 지역사회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이날 감 농장을 찾은 유학생들은 농가 주민들과 함께 감을 수확하고 선별·포장하는 작업에 참여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특히 가을철 감 수확으로 일손이 바쁜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동시에, 유학생들에게는 한국 농촌의 농업 현장과 주민들의 일상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유학생들은 익숙하지 않은 농사일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주민들과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눴다. 함께 감을 따고 포장하는 과정에서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정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도 가졌다.행사에 참여한 중국 유학생 조비연(28·사회학과) 씨는 “감을 수확하며 청도 농촌문화를 직접 경험하고, 함께 일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주민들과 소통하는 시간이 매우 즐거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유학생들은 감 수확과 봉사활동 현장을 담은 짧은 영상인 ‘쇼츠(Shorts)’도 직접 제작했다.
자신들의 시선으로 바라본 청도의 가을 농촌 풍경과 감 수확 과정, 주민들과의 교류 경험 등을 영상에 담아 농촌체험의 의미를 더했다.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농촌 일손 돕기를 넘어 외국인 유학생들이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 농촌 주민들과 관계를 맺고, 졸업 후 지역 정착 가능성을 미리 경험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청도군은 외국인 유학생들이 지역의 생활문화와 농업환경을 이해하고 주민들과 친밀감을 형성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류·체험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청도군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외국인 유학생의 지역사회 참여와 농가 지원을 연결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이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유학생들이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청도에 자연스럽게 정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편 청도군과 영남대학교 다문화교육연구원은 외국인 유학생들의 지역사회 교류와 정착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농촌 주민들과 유학생 간 소통을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