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25일 제22대 포항상공회의소 회장으로 취임한 윤광수(56) 해광공영 대표는 "지난 30년간의 기업 경영경험을 바탕으로 선배 상공인들의 뜻을 받들어 포항상의가 포항 경제의 구심체로서 역할을 다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회장 선출 과정에서 빚어진 후유증을 해소하기 위해 경제인들의 소통과 화합에 무게를 두겠다고 밝혔다.- 포항상의 회장으로 취임한 지 한 달이 됐다."여러모로 부족한 저에게 회장이라는 중책을  맡겨주신 상공의원님과 회원기업 대표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동시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국가경제는 세계경제 여건의 어려움으로 인해 저성장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지역경제도 수출과 설비투자가 줄어 경기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83년의 역사와 전통을 지니고, 지역사회와 더불어 발전해온 상공회의소는 그 어느때보다 책임이 막중하다. 여러 사람들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하나하나 차분히 해결해나가겠다."■"기업에 혜택을 줄 수 있는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 무엇에 중점을 두고 상의를 운영해나갈 생각인가."그동안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회원기업이 꼭 필요한 경영지원 활동을 강화해 기업인이 존경받고 사랑받는 풍토를 조성하는데 주력하면서 지역경제의 재도약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밑거름이 될 것이다. 이를 위해 기업경영과 관련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회원업체에 도움을 주지 못하는 사업은 과감하게 중단하고, 기업에 많은 혜택을 줄 수 있는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회원에게 만족을 주고, 지역경제의 성장과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포항상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포항경제 현주소를 진단한다면."우선 불확실한 대내외여건과 많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부단한 노력으로 기업을 경영하시는 회원업체 대표 여러분께 경의를 표한다. 최근 국내외 경기침체로 인해 포항지역에도 제조업 생산이 감소하고, 수출과 설비투자가 줄어 경기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포항의 주력산업인 철강산업의 경우 건설, 조선 등 철강 수요업계의 저성장과 중국 철강업체의 저가 수출공세로 국내시장 수요 대부분이 잠식당하면서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각종 경제전망 조사에서는 경기 회복세는 둔화되나 향후 경기는 다소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기업들이 느끼는 현장 체감경기는 여전히 낮은 실정이다."■"철강산업 재도약을 우선으로 신성장동력 발굴 나서"- 산업구조 다변화 등 포항경제 활성화 방안은."포항은 우리나라 철강산업의 메카로 대한민국의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끌어 왔지만 최근 세계적인 경제 위기와 철강경기 침체 등으로 인해 지역경제도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 포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우선 포항의 강점이자 국가기반산업이자 강점인 철강산업의 재도약이 최우선 과제라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서는 신소재 고품질 제품 생산, 원가비용 절감을 통한 가격 경쟁우위 선점으로 철강 제품의 경쟁력 확보가 급선무이다. 기존 철강산업을 안정적으로 활성화 시키는 한편, 신성장동력 발굴에도 주목해야 할 것이다. 포항시에서 노력하고 있는 전기자동차 관련 기업 유치에도 적극 협력해 고부가가치 산업 유치에 앞장서겠다."- 포항 관광산업의 전망은."포항은 구룡포 해맞이 공원, 동해안 최대 어시장인 죽도시장, 포항운하 등 매력적인 해양 관광자원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관광상품을 전국적으로 널리 알려 지역관광산업 발전에도 힘써 철강산업에 편향된 지역산업구조에서 탈피해 문화관광과 산업이 균형 잡힌 명품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 상의 역할 증대를 위한 복안이 있다면."포항상의의 존재 의미는 지역 상공인들의 권익 증진과 경제발전에 있다. 지역기업의 성장, 더 나아가서는 포항지역 경제발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헌신하고 봉사하는 경제단체다. 무엇보다 상의의 본연의 역할에 충실히 할 것을 약속드린다. 지역경제 성장을 위해서는 상의의 역할수행 만큼 지역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도 필요하다. 이를 위해 상공회의소와 지역기업간의 원활한 의사소통창구를 만들어 기업이 상공회의소 역할수행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겠다. 또한 앞으로 날로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는 FTA를 비롯해 회원사에서 필요로 하는 전문 경영지원 분야에 대한 지원사업도 확충·추진 하겠다. 아울러 지역기업과 지역민들의 다양한 의견에 귀 기울여 철강경기 침체로 어려운 포항경제를 되살리고, 창조도시 포항건설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선거 과정에서 2명의 후보가 사퇴하면서 단독후보로 추대됐는데."박병재, 허상호 두 분의 훌륭한 선배님들이 후보직 사퇴 용단을 내려주셔서 큰 파열음 없이 회장선거가 마무리됐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회원 상호간의 교류협력을 활성화해 소통과 화합으로 기업인들의 역량을 결집시켜 회원과 시민들로부터 사랑받고 신뢰받는 상공회의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마침 포항의 새로운 역사와 미래가 시작되는 포항 KTX 개통으로 인해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돼 물류비용 절감과 기업유치, 그리고 우수한 인재의 유입으로 포항형 강소기업 육성과 창조경제 포항 실현에도 큰 전기가 마련돼 포항상의의 역할도 더 중요해졌다."■"경제인들의 소통과 화합에 무게를 두겠다"- 선거 과정에서의 후유증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은."상공인들의 화합을 위한 대의를 위해 회장 불출마 선언을 해주신 박병재 범한산업 대표님과 허상호 삼도주택 회장님께 거듭 진심으로 감사와 존경의 말씀을 드린다. 당초 선거 과열이 우려됐으나 다행히 두 분의 아름다운 용퇴로 인해 지난 10여년간 선거로 인한 경제계의 분열과 갈등을 없애고 회원업체를 비롯한 지역 모든 경제인들에게 신뢰와 희망을 주는 상공회의소의 정체성을 회복할 수 있었다. 앞으로 회장단 회의, 상임의원회의, 의원총회 및 회원업체 대표들과의 간담회 등을 정기적으로 개최해 경제인들의 소통과 화합을 이끌어내겠다."- 지역경제 수장으로서 포스코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포스코는 4월1일 창립기념일을 맞아 창업정신을 되새기며 이를 새로운 비전 달성의 정신적 가치로 승화시키는데 집중하기로 하고 제철보국의 초심으로 돌아가 ‘POSCO the Great`를 재창조하자고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다짐과 각오로 현재 포스코 그룹을 둘러싼 여러가지 의혹들이 조속히 해소되고 기존 투자 사업들을 빠른 시일내 재정비해 다시 한번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큰 기둥 역할을 해 주시길 바란다."- 포항상의 회장으로서 각오는."회원업체의 권익증진과 지역 기업의 고도성장 지원을 통해 창조도시 포항 건설에 밑거름이 되고자 한다. 아울러 최근 개통한 KTX 포항-서울 직결선의 경제파급 효과를 잘 활용해 지역 산업다변화를 위한 기업 유치 및 우수한 인재 유입에도 노력하겠다. 또한 상공회의소는 지역 경제계를 대표하는 포항의 유일한 경제단체인 만큼 본연의 역할과 기능을 잘 살려 대정부 건의·진정사업, 상공진흥사업, 국제협력사업, 조사홍보사업을 비롯한 노사정협력사업, 경북지식재산센터, FTA활용지원센터, 수출지원센터 운영등을 통해 지역 기업 모두가 강한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 최만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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