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내남면 덕천3리 마을회관 앞 야외무대에서 열린 ‘덕천3리 한마당잔치 및 출향인 만남의 장’이 7일 오전부터 주민과 출향인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이번 행사는 고향을 떠나 타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출향인들과 마을 주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정을 나누고 공동체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행사에서는 출향인의 시낭송을 비롯해 덕천3리 풍물·소리 공동체 공연, 내남면 라인댄스팀 공연, 초대가수 축하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져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덕천3리 풍물·소리 공동체는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운영하고 있는 대표적인 공동체 활동으로, 이날 공연에서는 풍물과 경주지역 전통 민요(소리)를 선보이며 지역 고유의 문화와 공동체 정신을 함께 전달했다.
덕천3리 풍물·소리 공동체는 2021년부터 주민들이 중심이 되어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는 인근 마을 주민과 지역 예술인들이 함께 참여하는 생활권 문화공동체로 발전하고 있다. 연평균 10여 회 이상의 공연 활동을 이어가며 주민 화합과 전통문화 계승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이번 공연은 덕천3리가 참가를 준비 중인 ‘제13회 행복농촌만들기 콘테스트’와도 맞닿아 있다. 주민들은 풍물과 소리를 매개로 공동체를 회복하고, 세대 간 소통과 주민 화합을 실천해 온 과정을 콘테스트를 통해 전국에 알릴 계획이다.
행사에 참석한 한 출향인 A씨는 “고향을 떠나 살고 있지만 이렇게 매년 고향 사람들과 함께 어울릴 수 있어 늘 기다려지는 행사”라며 “풍물과 소리를 들으니 어린 시절 추억이 떠오르고 고향의 정을 다시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최병진 덕천3리 청년회장은 “마을 주민들과 출향인들이 함께 어울리며 웃고 즐기는 모습이야말로 우리 마을의 가장 큰 자랑”이라며 “앞으로도 풍물과 소리를 비롯한 다양한 공동체 활동을 통해 행복한 농촌마을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덕천3리는 풍물·소리 공동체 활동을 비롯해 가을음악회 및 출향인 만남의 장, 경덕왕릉 소풍가는날, 꽃길 가꾸기와 왕벚꽃길 조성 등 다양한 주민 주도형 공동체 활동을 이어가며 농촌 공동체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