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 지역 청년 연구자들이 포항에 모여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기후위기와 재난, 감염병, 해양환경 등 역내 공동현안 해결에 머리를 맞댄다.(재)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센터(APCTP·소장 사사키 미사오)가 공동 주관하는 ‘2026 APEC STEM 청년 연구자 포럼’이 지난 10일 POSTECH에서 개막해 오는 14일까지 열린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APEC 과학영재멘토링센터가 주관하는 이번 포럼은 POSTECH의 협력으로 ‘APEC 공동현안 해결을 위한 AI 기반 STEM 연구’를 주제로 진행된다. 9개 APEC 경제체의 청년 연구자 16명을 비롯해 국내 연구자와 전문가 등 약 25명이 참여한다.포럼은 단순한 강연이나 연구성과 발표를 넘어 참가자들이 직접 연구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국제 연구팀을 구성해 후속 공동연구 계획까지 구체화하는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참가자들은 공동연구 아이디어 피칭을 비롯해 POSTECH 연구실에서 실제 연구주제와 연구 방법을 경험하는 ‘Pre-UGRP(Pre-Undergraduate Research Program)’, 청년 연구자 네트워킹 등에 참여한다.   전재형 APCTP 사무총장(POSTECH 교수)은 기조강연과 연구자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통해 국제 연구협력의 중요성과 연구자로 성장해 온 경험을 참가자들과 공유한다. 참가자들은 POSTECH 연구진의 멘토링을 받으며 실제 연구 환경과 최신 연구 동향도 경험하게 된다. 주요 연구 분야는 AI 기반 기후위기 대응 및 재난 예측, 감염병·공중보건 데이터 분석, 해양·환경 모니터링, 양자 및 이론물리 등이다. 청년 연구자들은 과학기술을 활용해 APEC 회원 경제체가 공통으로 직면한 문제의 해결방안을 모색한다.특히 이번 포럼 참가자들은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온라인 공동연구를 진행하며 이미 국제 연구협력 경험을 쌓았다.한국의 한 예비 연구자는 호주 참가자와 함께 태즈메이니아에서 성게 확산으로 해양 생태계가 황폐화되는 문제를 연구했다. 이들은 성게 확산 예측에서부터 인공어초 소재 개발, 시장 활용 가능성까지 연계한 해결방안을 제안했다.   해당 참가자는 “서로 다른 환경에서 연구하는 참가자들과 하나의 문제를 함께 고민한 경험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이라며 함께 연구한 협력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번 행사는 APCTP 설립 30주년 기념사업의 하나로 마련됐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청년 연구자들이 한국의 연구 현장을 직접 경험하고 국내 연구자들과 교류하면서 향후 국제 공동연구로 이어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APCTP는 이번 포럼을 통해 해외 청년 연구인재와 POSTECH을 비롯한 국내 연구생태계의 접점을 확대하고, 청년 연구자들의 국제교류와 미래 과학기술 인재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사사키 미사오 APCTP 소장은 “참가자들이 온라인 공동연구에서 발전시킨 아이디어를 POSTECH 연구진의 멘토링을 통해 구체적인 연구계획으로 다듬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포럼에서 구성된 국제 연구팀이 행사 이후에도 교류를 이어가며 APEC 공동현안에 대한 연구성과를 만들어 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APCTP는 1996년 APEC 회의를 계기로 설립된 국내 유일의 국제이론물리센터로 포항 POSTECH 내에 위치하고 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20개 회원국 및 39개 협정기관과 협력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300여 명의 차세대 과학자를 상주 연구인력으로 유치·양성했다. 이론물리학 공동연구와 학술교류뿐만 아니라 대중강연, 참여형 과학축제, 청소년 과학문화 프로그램 등을 통해 기초과학의 대중화에도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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