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퇴출! 포스코지주사 본사·미래기술연구원 포항이전범시민대책위원회」(위원장 강창호. 이하 범대위)는 11일 오전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포스코홀딩스의 성남시 위례지구 미래기술연구원 부지매입을 위한 재입찰 계획을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범대위는 기자회견문에서 “포스코홀딩스가 올해 7월 성남시 위례지구에 미래기술연구원 부지 매입을 위한 입찰에 단독으로 응해 유찰되자 다음 달 초에 있을 재입찰에 또다시 참여할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것은 지난해 2월 25일 포항시민과 약속한 합의서 정신을 정면 배반하는 것으로, 미래기술연구원의 성남 설치 계획을 당장 철회하고 포항시와 부지 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창호 위원장은 “지난달 범대위가 성명서를 통해 ‘최정우는 성남 위례지구에 입주하려는 계획을 즉각 취소하고 포항에 부지를 마련하여 실질적인 포항 중심 운영 계획을 포항시민에게 발표할 것을 요구한다.’고 했지만 지금까지 묵묵부답”이라며 “만약 재입찰에 응할 경우 범대위는 포항시민들과 함께 강력한 최정우 퇴진 운동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범대위의 기자회견문 전문이다. [기자회견문] 존경하는 포항시민 여러분! 오늘 저희 「최정우 퇴출! 포스코지주사 본사·미래기술연구원 포항이전범시민대책위원회」(위원장 강창호. 이하 범대위)는 포스코홀딩스의 성남시 위례지구 미래기술연구원 부지 매입을 결단코 반대하며 당연히 포항으로 와야 한다는 이유에 대해 말씀드리고, 이러한 포항시민의 합리적이고 정당한 목소리에 줄곧 귀를 닫아온 최정우 회장의 즉각 퇴진을 강력히 요구합니다. 지난 1988년 4월 박태준 회장과 김호길 포스텍 초대 총장이 한국 최초의 방사광가속기를 포항에 세운다고 했을 당시, 서울의 이공계 교수들은 서울에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때 김호길 총장은 다음 두 가지 이유로 그들을 잠재웠습니다. "첫째, 포스코와 포스텍이 건립의 주최이니 포항에 세워야 한다.” “둘째, 우리의 예산으로는 서울에서 부지도 매입할 수 없다." 먼저, 저희 범대위는 최정우에게 김호길 총장의 그 유명한 반론부터 알려줍니다. 현재 성남시 위례지구에다 `분원`이라는 말로 위장해서 실질적인 미래기술연구원을 세우려는 최정우의 주장은 간단합니다. "주요 연구 분야는 이차전지 소재, 수소,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이다. 포항에는 연구 인력이 모이지 않는다." 이것이 전부입니다. 그러면서 그는 성남시 위례지구에 5,300억으로 1만 7천 평 부지를 매입하려고 합니다. 오는 10월 4일부터 재입찰입니다. 올해 7월에 있은 1차 입찰에는 포스코 단독 입찰로 인해 유찰된 바 있습니다. 그러면 저희가 성남을 결단코 반대하며 반드시 포항으로 와야 한다는 이유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윤석열 정부는 포항을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하고,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시켰습니다.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전문가들은 포스텍 중심의 포항을 가장 적합한 연구지로 꼽고 있습니다. 포스텍도 세계 최고로 해낼 수 있다고 자신합니다. 또한 사흘 전인 9월 8일에는 포항에 1조 5천억을 투자해 `글로벌 데이터센터 캠퍼스`를 조성한다는 발표가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최정우가 제시한 4가지 연구 분야에는 포항이 최적지입니다. 둘째, ‘성남에는 연구 인력이 모이고 포항에는 안 모인다?’. 이건 어불성설입니다. 4가지 연구 분야와 관련한 대학원을 포스텍에 설립하고 최고 권위자들을 교수로 초빙하여 미래기술연구원과 융합하면, 젊은 인재들은 저절로 모여들기 마련입니다. 박태준 회장은 불모지에 포스텍을 세워서 세계 일류 교수들을 초빙했습니다. `박태준 지우기`에 열중해온 최정우는 현재 거의 병적으로 박태준 회장과는 거꾸로 가겠다는 똥고집을 부려대고 있습니다. 셋째, 성남에 투입하는 땅값 5,300억이면 포항에서 부지, 연구빌딩, 주거단지, 장비, 대학원 신설, 연구원 일 년 치 인건비까지 다 해결할 수 있습니다. 대강 계산해 봅시다. 포항에서 평당 100만 원이면 부지 비용 170억, 연구원 빌딩 건립에 600억, 30평 기준 아파트형 숙소 300채를 지어도 분양가 4억 기준이면 1,200억입니다. 도합 2000억 정도이고, 3300억이 남습니다. 나머지 비용들을 얼마든지 충당할 수 있습니다. 더구나 포스코그룹은 최정우 재임 기간에 이차전지 부채 2조 5천억을 포함해 부채가 12조나 급증했다고 합니다. 저희가 직접 확인할 수는 없지만, 오래전부터 돌아다니고 있는 말입니다. 넷째, 최정우는 두 가지로 포항시민을 우롱하고 있습니다. 미래기술연구원 본원 주소를 포항에 뒀지만,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의 160명을 미래기술연구원으로 이적시켜 RIST만 망가뜨렸습니다. 이러고는 성남에 5,300억짜리 땅을 사겠다고 합니다. 또, 포항 포스코 본사에 포스코홀딩스 본사 주소와 함께 2개 본사 주소를 놔두고, 서울 대치동에는 2,500명이 근무하는데, 적정한 조직과 인력을 포항으로 이동시킬 계획을 밝히라고 해도 최정우는 묵묵부답입니다. 이것은 2022년 2월 25일 포항시민과 약속한 합의서 위반이고, 50만 포항시민에 대한 기망입니다. 다섯째, 성남으로 가려는 최정우의 획책은 시급한 국가적 난제인 지역 균형발전에 대한 역행이고, 윤석열 정부가 역점을 두어 추진하는 지역 균형발전의 시대적 사명에 대한 거역입니다. 존경하는 포항시민 여러분. 미래기술연구원을 성남 위례지구에 세우겠다는 최정우는 마치 어떤 흑막에 걸린 것처럼 반(反)포스코적, 반정부적, 반국가적 똥고집을 부리고 있습니다. 이래서 백약이 무효입니다. 단 하나, 퇴출만이 특효약입니다. 저희 범대위는 <최정우 즉각 퇴출>이 가장 정확하고 가장 신속한 해결책이라고 확신합니다. 앞으로 신임 회장과 포스코홀딩스는 성남시 위례지구 미래기술연구원 부지 매입 계획을 철회하고 포항시와 부지 협의를 시작해야 합니다. 저희 범대위는 최우선적으로 미래기술연구원 성남 저지 및 실질적인 포항 본원 약속 실행, 서울 포스코와 포스코홀딩스 조직 및 인력의 적정한 포항 이동, 그리고 이것을 신속하고 확실하게 실현하기 위한 <최정우 즉각 퇴출>에 모든 힘을 쏟겠습니다. 포항시민 여러분의 변함없는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2023년 9월 11일 최정우 퇴출! 포스코지주사 본사·미래기술연구원 포항 이전 범시민대책위원회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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