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기술연구원 포항 이전 약속 이행 및 장인화 회장 내정 원천무효를 위한 포항시민 총궐기 대회’가 7일 오후 포항중앙상가 우체국 앞에서 포항시민과 재경 보수단체 회원 등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됐다. 최정우 퇴출! 포스코지주사 본사· 미래기술연구원 포항 이전 범시민대책위원회(위원장 강창호. 범대위) 주최로 열린 이날 집회에는 포항 시내 읍·면·동 자생 단체 회원과 대한민국호국총연합회(회장 윤항중) 등 재경 보수단체 소속 회원 등 2천여명이 참석했다고 주최 측은 밝혔다. 범대위 강창호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지난달 22일 성남시 위례지구에서 미래기술연구원 기공식을 하려고 했으나 범대위 등 포항시민들의 거센 반발로 연기되었지만 차기 회장 체제가 들어서면 다시 할 것이 분명하다”며 “포항시민과 약속한 ‘포항 중심 운영 체계 구축’이 실행되려면 포항시민들의 단합과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포스코 CEO후보추천위원회나 이사회 회원 모두 경찰에 입건된 범죄 피의자들로 그들이 선임한 장인화 내정은 원천무효일 뿐 아니라 장 후보 역시 자본시장법 위반과 호화 해외 이사회 등으로 사법당국에 입건(조사 중)된 사람”이라며 “장 후보는 2018년 포스코 사장 재직 시 서울숲 5천억 원 과학관 기부, 포스코 창립 50주년 기념 포항시장과의 상생협력 약속 무시 등 포항시민들을 철저히 기만했다”고 반발했다. 다음 순서로 포항시민 대표인 지홍선(여) 씨는 대통령에게 보내는 호소문에서 “오늘 저희 포항시민들이 중앙상가 이 자리에 집결한 것은 지난 2022년 2월 27일, 대통령님께서 당시 대선 후보로써 안철수 후보와 단일화 협상이 결렬됐던 그날, 바로 이 자리에서 운집해 뜨겁게 성원하는 포항시민들을 향해 ‘영덕 대게 10마리를 한꺼번에 먹은 것처럼 기운이 솟아난다’며 포항시민의 소망을 풀어드리겠다고 약속하셨던 바로 그 장소”라며 “왜, 대한민국의 법치는 포스코홀딩스 이사들 앞에만 서면 작아지는가요. 포항시민들의 중요한 소망 하나는 포스코를 바로 세워야 한다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대통령님께서는 기회 있을 때마다 지역 균형발전의 국가적, 시대적 중요성을 역설하고 계십니다만 포스코 이사들은 이것을 조롱하듯 포항시민과의 약속을 어기고 약 2조 원을 들여 미래기술연구원을 성남 위례지구에 조성하려 합니다. 이는 대통령님의 국정 운영 방침과는 완전히 다를 뿐 아니라 포항시민과 포항의 미래를 위해 미래기술연구원을 반드시 포항 중심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이날 집회는 오후 1시부터 시작된 흥해농요보존회 공연 등 식전 행사에 이어 1부에는 영상상영(고 박태준 명예회장 및 윤석열 대통령 발언), 대회사 및 구호 제창, 대통령께 보내는 탄원서 낭독, 투쟁가 제창 등으로 진행되었으며, 2부에서는 대한민국호국총연합회, 신자유연대, 자유와연대, 베트남참전전우회 등 재경 보수단체들이 포스코홀딩스 장인화 회장 내정자 원천무효와 포스코 바로 세우기 등을 요구하며 진행을 이어갔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