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씨의 ‘새아빠’로 불리며 윤석열 전 대통령 장인으로 거론되는 김충식 씨가 통일교, DMZ, 계엄 내란과 연결된 의혹의 중심에 섰다. 무소속 최혁진 의원이 최근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 출연해 “김충식이 통일교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DMZ 내 국가 소유지를 불하받아 일본 자위대 배치까지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고 폭로했다. 김충식은 최은순 씨와 사실혼 관계로 알려져 있으며, 과거 정대택 씨와의 소송 과정에서 판결에 영향을 미친 정황도 제기됐다. 2006년 2심 재판에서 정대택 씨가 무고죄로 법정 구속되고 최은순 씨가 무죄를 받은 뒤, 판사 부인과 김충식이 공동으로 2만7000평의 그린벨트 토지를 매입한 사실이 드러났다. 해당 토지는 이후 해제돼 수백억 원대 이익을 올렸다는 의혹이 있다. 23억 원대의 자금 흐름과 토지 증여 내역은 재판 거래 정황의 핵심 증거로 거론된다.   더욱 파문을 키운 것은 DMZ 내 부지 확보 문제다. 최 의원은 “김충식이 파주와 고성 등 DMZ 인근 국가 소유지를 분양받아 ‘평화동산’ 개발을 진행했다”며 “군·지자체·국토부 모두 몰랐던 이 사업은 국정원 개입 가능성까지 거론된다”고 말했다. DMZ 부지 매입과 맞물린 시기에 김건희 씨가 ‘남북통일 관심 발언’을 한 점도 주목된다. 김충식의 수첩에서 발견된 ‘말레이시아 310kg’ 메모 역시 논란을 더한다. 이는 대규모 마약 밀반입 정황으로 추정되며, 최근 불거진 김건희 일가 마약 연루 의혹과 맞닿아 있다. 최 의원은 “마약 상설 특검을 가동해 증거 인멸 전에 전모를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충식은 또한 통일교 창설자 문선명 씨와 함께 찍힌 사진으로 주목받았다. 이 사진은 김충식의 이사 과정에서 버려진 자료에서 발견됐으며, 일본 통일교와 한국 극우 정치세력, 윤석열 전 대통령 측과의 연계 의혹에 불을 지폈다. 최 의원은 “김충식이 박근혜 정부 말기 계엄 시도에 관여한 전력도 있으며, 2023년 계엄 내란 사태와 구조가 유사하다”며 “내란 시 DMZ에 일본 자위대를 배치해 한반도 정세를 재편하려 했다는 소문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의혹은 아직 검찰 수사나 특검에서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다. 그러나 23억 재판 거래, DMZ 불하, 일본 자위대 배치, 마약 메모 등 다층적 정황은 단순 루머로 치부하기 어렵다. 최혁진 의원은 “내란 세력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며 “철저히 파헤쳐야 재발을 막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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