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씨가 유명 시사방송인 김어준 씨에 대해 “감옥에 가더라도 꼭 죽이고 간다”고 언급했다는 전언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다.   김어준 씨는 7월 7일 자신이 진행하는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노상원과 김건희 간 비화폰 통화 가능성을 의심해왔다. 최근엔 김건희 씨가 ‘자기는 감옥에 가더라도 저를 꼭 죽이고 간다, 가고 나서도 죽인다’고 말했다고 들었다.”김 씨는 방송을 통해, 계엄 내란 시도 문건에서 노상원이 작성한 이른바 ‘수거대상’ 수첩 내용이 단독 기획이 아니라 통화 상대방과의 실시간 지시에 따라 작성된 것일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해왔다. 이 ‘통화 상대방’으로 지목된 인물이 바로 김건희 씨다.김 씨는 방송에서 “군 출신 한 명이 혼자 기획하기엔 불가능한 규모의 암살 대상 리스트가 존재했고, 그 범위가 이재명, 한동훈 등 정치권은 물론 천주교, 노동계, 사법·정보기관 수뇌부까지 포함됐다”며 “사실상 대통령급 개입 없이는 설명이 안 되는 구조”라고 주장했다.   이런 방송 내용을 두고, 김건희 씨가 김 씨에 대한 신변 위협성 발언을 했다는 주장이다. 민주당 김병주, 박선원 의원 등도 과거 “김건희 씨가 계엄 쿠데타 시도와 관련해 HID 출신 요원들을 통해 민주계 인사들에 대한 물리력 행사 계획을 세웠다”는 제보를 받은 바 있다고 밝힌 바 있다.이러한 주장들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김건희 씨는 단순한 대통령 배우인이 아닌, 국가 주요 정치·사법·종교계 인사들을 체계적으로 제거하려 한 ‘배후 기획자’로 규정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김건희 씨는 현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양평고속도로 외압 의혹, ▲공직선거법 위반, ▲대선개입, ▲금품수수 의혹 등 다수의 혐의로 특검 수사를 받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살해 위협 발언’까지 더해지며 여론의 파장은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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