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시청사 비상계단 지하 1층에서 지상 16층까지 건강오름계단을 조성한지 1년,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걷기 운동을 통해 ‘체중은 내리Go, 건강은 올리Go’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시는 지난해 9월부터 그 동안 활용도가 낮았던 비상계단을 감사를 테마로 한 걷고 싶은 공간으로 재탄생시켜 직원들의 건강증진 뿐 아니라 휴식과 소통의 공간으로 조성했다.  건강오름계단은 평소 바쁜 업무로 따로 시간을 내어 운동할 여유가 없는 직원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생활 속 계단걷기를 실천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계단에는 자연을 접할 때 느끼는 편안함을 일터에서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바다, 산, 하늘을 비롯해 포항의 비경 등 자연을 배경으로 부모, 배우자, 자녀, 스승, 직장동료에 대한 감사를 테마로 벽화를 조성했다.  또한 벽화는 태어나면서부터 성인이 되기까지의 생활모습을 보여주기도 하고, 치유의 숲 등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을 담아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올해 여름 에너지 대란으로 엘리베이터 운행을 최소화하고 계단으로 출퇴근할 때, 건강오름계단을 이용해 계단걷기의 지루함을 없애주고 계단을 오르며 잠시 쉬어가는 여유도 즐길 수 있었다.  계단 한 단을 오를 때 소모되는 열량은 0.15kcal, 수명은 4초 연장된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빨리 걷기에 비해 운동 효과가 2배에 이른다.  유산소운동과 무산소운동이 적절히 조화돼 있어 단시간 내에 많은 효과를 얻을 수가 있다.  포항시 권경옥 보건정책담당관은 “지하 1층에서 16층까지 오르면 28.9분의 건강수명을 연장할 수 있고, 성인이 천천히 걷는 기준으로 12분간 운동한 것과 같은 칼로리를 소모할 수 있다”며 “직원들이 서로 계단걷기를 권유하면서 건강관리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엘리베이터 사용 감소에 따른 에너지 절약 효과도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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