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계장(王啓章) 부시장을 단장으로 한 중국 길림성 훈춘(琿春)시 대표단 일행이 포항시를 방문, 국제페리 항로 개설 등을 논의했다.   훈춘시 대표단은 15일 포항영일신항만(주) 최동준 대표이사로부터 영일만항 개발현황, 컨테이너 부두 운영현황 및 물동량 유치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관심을 표했다.  16일 대표단은 포항운하 건설현장과 죽도시장을 둘러본 후 박승호 포항시장을 만나 양 도시 간 국제페리 정기항로 개설 가능성 및 상호 도시홍보 마케팅 실시를 비롯해 청소년 홈스테이 교류 추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윈-윈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박승호 시장은 북한의 나진·선봉지구 개방과 2030년으로 예상되는 북극항로시대의 개막에 대비, 양 도시 간 경제적 교류를 적극 추진해 나가고 이를 위한 방안의 하나로 포항-자루비노(러시아)-훈춘을 연결하는 국제페리 정기항로 개설을 적극 검토해 볼 것을 제안했다.   왕계장 훈춘시 부시장도 “포항-자루비노-훈춘을 연결하는 국제페리 정기항로가 성공적으로 개설될 경우 양 도시 간 인적, 물적 교류가 활발해져 포항영일만항이 환동해 물류중심항만으로 성장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을 면담한 후 훈춘시 대표단은 포스코를 둘러본 뒤 속초-자루비노-훈춘을 연결하는 백두산항로를 통해 훈춘으로 돌아갔다. 현재 훈춘시는 강원도 속초시와 러시아 자루비노를 취항하는 백두산 항로를 개설해 운항 중이며 속초-자루비노-훈춘-블라디보스톡을 연결하는 노선도 운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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