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선수단이 제94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초반 기세를 올리고 있다.경북은 대회 이틀째인 19일 현재 금메달 14, 은메달 9개, 동메달 18개(총 41개)를 따내며 종합점수 1658점으로 중간 순위 1위를 달리고 있다.경북은 사전경기로 열린 배드민턴 남자일반부 개인복식 고성현-신백철(김천시청)과 단체전에서 2개의 금메달을 수확해 초반 상승세를 주도했다.대회 이틀째에 접어들며 본격적인 메달 레이스가 펼쳐진 가운데 경북은 핀수영(3개), 역도(2개), 수영(2개), 정구(2개), 볼링, 태권도 등에서 무더기 금메달을 일궜다.역도 여고부 허선정(금오여고 2년)이 75kg급 인상(109kg)과 합계(243kg)에서 2관왕에 올랐다.수영 여자일반부 1m스프링보드에서 김나미(독도스포츠단)가 금빛 기량을 발휘해 국토수호의지를 되새겼다.2012런던올림픽 수영에서 최연소 국가대표로 출전한 포항출신의 김가을(경북체고 2년)이 자유형 400m에서 4분15초92의 기록으로 맨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태권도 여자일반부 49kg급에 나선 이선미(포항시체육회)가 박지혜(부산 동래구청)와 연장 혈투 끝에 11-10으로 이겨 금메달 주인공이 됐다. 이선미는 1회전에서 윤이나(인천광역시청)를 2-7로 꺾고 시동을 건 뒤 4강에서 이경미(광주 광산구청)를 8-1로 여유 있게 물리치고 결승에 올라 값진 금메달을 목에 걸어 지난 대회 동메달의 아쉬움을 씻어냈다.볼링 남자일반부 김연상(경북체육회)가 개인전에서 1009점으로 금빛 스트라이크를 날렸다.핀수영 여자일반부 김보경(경북도청)이 표면400m에서 3분15초76으로 금빛 인어공주가 됐다.단체경기에서는 희비가 갈렸다.포항여자전자고가 지난 18일 여고부 축구 1회전에서 광양여고(전남)를 2-1로 꺾고 산뜻하게 출발했다. 포항여전고는 20일 1회전 부전승으로 올라온 홈그라운드의 인천디자인고와 8강 티켓을 다툰다.남고부 축구 1회전에서는 안동고가 숭의고(광주)에 1-3으로 패해 1회전 탈락의 아픔을 맛봤다.야구 일반부 1회전에서 영남대가 제주국제대를 8-4로 물리치고 21일 동의대(부산)와 8강전을 갖는다.배구 포항여고와 포항시체육회가 1회전의 벽을 넘지 못했다. 포항여고는 강릉여고(강원)에 0-3으로, 포항시체육회는 우승후보 양산시청(경남)에 0-3으로 패해 아쉬움을 남겼다.노장들이 주축을 이룬 포항시체육회는 사실상 결승전인 양산시청과의 대결에서 1세트 22-25, 2세트 25-27의 접전을 펼쳤지만 체력적 부담을 떨치지 못해 3세트에서 19-25로 무너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