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스틸러스의 FA컵 최다 우승의 위업은 포항시민의 열렬한 축구사랑이 밑바탕이 됐기에 의미가 더욱 깊다.  포항스틸러스는 지난 1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2013 FA컵 결승에서 전북현대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승리, 2년 연속이자 통산 네 번째 FA컵에 입맞춤했다.  이날 3000여명의 포항 원정단은 경기장을 붉게 물들였다. 60여대의 버스를 타고 전주에 도착한 3000여명의 응원단은 열정적인 응원으로 강철전사들에게 힘을 불어 넣었다.  특히 평소 축구사랑이 각별한 박승호 포항시장은 경기 내내 ‘나의 사랑 포항 스~틸러스’를 힘껏 외치며 시민들과 한마음이 돼 포항스틸러스를 응원했다.   우승컵을 안고 선수들이 응원석에 도착하자 누가 먼저라고 할 것 없이 ‘영일만친구’가 흘러나왔고 선수와 구단관계자, 시민 서포터스 등이 한목소리로 부르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박승호 시장은 “포항의 자존심을 걸고 전원 토종선수로 사투 끝에 사상최다 우승의 영예를 차지한 선수들이 자랑스럽다”며 “원정경기에서 당당히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은 포항에서 달려간 버스 60여대 3000여명의 시민응원단과 포항에서 응원한 시민들의 열띤 응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포항시는 21일 시청광장에서 FA컵에 우승한 포항스틸러스 선수단을 초청해 환영행사를 갖고 시내일원에서 카페레이드를 할 예정이다. 오후 4시 퍼레이드 차량이 포항시청을 출발해 오거리-육거리를 거쳐 포항역 광장에서 도착한 뒤 선수들이 중앙상가 실개천을 따라 걸어가며 시민들에게 인사한다. 이어 오후 6시부터 중앙상가 북포항우체국 앞에 마련된 무대에서 환영식을 열려 시민과 함께 하는 흥겨운 축제 한마당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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