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물길로 재탄생한 포항운하에 물고기 떼가 목격돼 주위의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8일 포항운하 송림교 부근에 숭어 치어로 보이는 100여 마리의 물고기 떼가 노니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것은 형산강 물이 포항운하로 흘러들어와 40여년 동안 막혔던 동빈내항의 물과 합쳐져 수중 자연환경이 되살아나고 있음을 보여준다.  포항운하에는 1일 3만톤의 형산강 물이 유입된다. 유입된 형산강 물은 동빈내항의 정체된 물을 순환시키고 바닷물과 합쳐져 살아 숨쉬는 자연환경을 만들 것으로 보인다.  유치원생들과 함께 포항운하를 찾은 유치원 교사 허 모씨는 “포항운하에 물고기가 들어와 죽었던 자연환경이 되살아나고 있어 기쁘다”며, “포항운하가 도심속 친환경 학습장으로도 발전해 나갔음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지난 40여전 물길이 막히기 전 해도와 송도를 가로지르는 칠성천에는 가시고기 등의 작은 물고기가 많이 있었다.   포항운하에 물고기가 들어온 것은 포항시가 야침차게 추진한 ‘포항운하’ 건설이 생태환경복원 측면에서 성공적인 사례로 볼 수 있다.  민물연구소 한 관계자는 “형산강 물이 계속 유일되면 민물과 바닷물이 합쳐지는 수중 자연환경이 만들어지고 이 환경에 적응하는 물고기들이 서식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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