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소(소장 이정식) 직원들 사이에 독서토론을 통해 팀워크와 친밀감을 키우는 ‘감사 독서토론’이 눈길을 끌고 있다.일관제철 공정의 첫 코스인 철광석을 녹여 쇳물을 만드는 공정을 담당하고 있는 포항제철소 제선부의 한 사무실의 직원들 사이에서 최근 ‘감사 독서토론’을 통해 팀워크를 다지고 있다.부서 전체의 업무를 이끌어가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이 조업개선팀은 업무가 개인별로 명확하게 구분돼 있어 팀원들이 서로 한 마음이 되지 않으면 부서 전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팀원들이 하나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조업개선팀이 지난 몇 달간 업무순환 등으로 인해 팀원의 절반 가까이가 바뀌는 일을 겪었다. 짧은 시간에 함께 일하던 동료의 전출과 새로운 팀원의 전입이 반복되다 보니 분위기도 어수선해졌다.이런 팀의 분위기를 재정비할 필요를 느낀 팀리더 남상진씨가 짧은 시간 내에 팀원들이 서로에 대해 알아가고 공감하며 감사함을 나눠 서로의 친밀감을 높일 뿐 아니라 업무의 시너지도 얻기 위해 ‘감사 독서토론’을 제안했다.직원들은 책 한 권을 정한 후 책을 읽으면서 감동을 느낀 부분에 밑줄을 그어두었다가 매주 월요일 아침 회의시간에 짧게 발표하기로 했다. 각자에게 감동적으로 다가온 글귀를 고르며 자신의 일상과 삶을 되돌아보기도 하고, 자신이 느끼지 못했던 것들에 대해 동료들이 부여한 의미에 공감대를 형성하는 소중한 효과를 거뒀다.팀리더 남상진씨는 “팀의 화합과 융화를 위해 시도한 독서토론으로부터 팀원들이 서로에 대해 이해하고 친밀감을 느낄 뿐 아니라 감사나눔의 계기도 되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각자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협업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또한 제선부 감사리더 조옥래씨는 “감사나눔 활동은 멀리 있는게 아니라 ‘지금’ 할 수 있는 일에서부터 시작된다”며 “감사 독서토론이 갖는 소중한 의미가 직원들 사이에 널리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