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지역출신 수도권 대학생들의 면학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해 온 서울 포항학사가 올 하반기에 문을 연다. 포항시는 지난 1월말 서울시 동대문구 무학로(제기동) 안암로터리 부근의 지하1층, 지상7층 규모의 오피스텔 건물을 79억원에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시는 현재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포항학사는 전체 75실로 각 사실별 침대, 책상, 신발장 등을 설치하고, 입사생의 편의를 위해 체력단련실, 공동취사장, 독서실 등의 부대시설을 마련할 계획이다. 보통 수도권의 대학교 기숙사와 인근 하숙요금이 최소 월 40만~80만원 정도인 반면에 재경포항학사는 월 15만원으로 저렴해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크게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 포항시장학회 관계자는 “조속한 시일 내 공사를 마무리하고 학사 운영 준비에 들어갈 것”이라며, “학생들이 애향심을 가지고 내 집처럼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