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준 포스코 회장 내정자의 진용이 24일 윤곽을 드러낸다.21일 포스코에 따르면 권오준호(號)를 이끌어갈 등기임원 선임이 24일 이사회에서 이뤄진다. 3월 14일 주주총회에 앞서 이사회 구성을 완료한 뒤 주총 결의를 받을 계획이다.이사회에서 임기가 만료되는 사내․사외 이사 교체와 함께 포스코를 비롯해 대우인터내셔널, 포스코건설 등 주요 계열사의 최고경영자(CEO) 임원 인사도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포항, 광양제철소장에 누가 선임될 지도 지역민들의 관심거리다.포스코 이사회는 사내이사 5명, 사외이사 6명으로 구성돼 있다. 포스코의 사규에는 등기이사를 12명까지 둘 수 있는데 현재는 11명으로 구성된 상태다. 5명의 사내이사 중 정준양 회장은 권오준 내정자로 교체된다.박기홍 사장(기획재무부분장), 김준식 사장(성장투자사업부문장)은 3월 21일 임기가 만료되는 만큼 연임보다는 계열사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장인환 부사장(탄소강사업부문장), 김응규 부사장(경영지원부문장)은 임기가 내년 3월까지로 유임이 유력시된다. 장 부사장과 김 부사장의 경우 권오준호(號)의 방향을 정하는 `혁신 포스코 1.0 추진반`의 간사와 총괄을 맡고 있어 임기를 채울 것으로 관측된다.따라서 나머지 2명의 사내 이사로 누가 선임될 지 관심이 모아진다.포스코 안팎에서는 김진일 포스코켐텍 사장, 최명주 포스텍 기술투자 사장, 백승관 부사장(광양제철소장), 우종수 부사장(기술연구원장), 이영훈 부사장(경영기획본부장), 윤동준 전무 등이 새로운 사내이사로 거론되고 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사외이사 6명 인선도 이뤄진다. 이영선 의장(전 한림대 총장)과 한준호 삼천리 부회장의 임기가 만료된다. 권 내정자는 이사진의 대폭적인 교체와 함께 기획조정실 부활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 구조조정, 재무구조 개선, 중장기 전략수립 등을 위해 회장 직속의 기획조정실 설치한다는 것이다. 포스코는 지난 1994년 김만제 회장의 지시로 기획조정실을 한시적으로 운영한 적이 있다. 기획조정실장에는 김응규 부사장과 최명주 포스텍기술투자 사장 등이 거명되고 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