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가 창단 이후 12년간 이어진 `개막전 징크스`를 깼다.대구는 22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광주FC와 2014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1라운드에서 장백규, 황순민의 연속골로 2-1로 승리, 2002년 창단 이래 첫 개막전 승리를 거뒀다.2003년 시즌부터 K리그에 참가한 이래 지금까지 개막전 무승(3무8패)을 기록하고 있던 대구는 12년 만에 ‘징크스’ 탈출에 성공했다.대구는 경기시작 4분 만에 실점을 하며 전반 초반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빠르게 평정심을 되찾아 차분하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차츰 분위기를 가져온 대구는 전반 10분 신인 장백규가 1-1 균형을 이루는 동점골을 뽑아냈다. 장백규는 페널티 아크에서 수비수를 속임 동작으로 따돌리고 왼발 슈팅으로 득점을 올렸다.대구는 후반 35분 2-1로 달아나는 역전골을 터뜨렸다. 금교진이 우측에서 올린 크로스가 광주의 수비를 맞고 흘러나왔고 이를 황순민이 잡아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침착하게 밀어넣어 역전극을 완성했다.대구 최덕주 감독은 “실점을 먼저 해 경기 시작이 좋지 않았지만, 승리해 기쁘다. 특히 12년 만에 개막전 징크스를 깼다는데 큰 의미를 두고 싶다. 개막전이라는 큰 경기에 신인 선수들이 각자 역할을 잘해줬다. 여세를 몰아 안산도 잡아보겠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성공적으로 출발한 ‘최덕주호’ 대구는 오는 29일 오후 4시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2라운드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