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대한민국 평화통일 국민문화제(조직위원장 이병석 국회의원)’의 일환으로 열린 ‘한국 평화의 종 타종식’이 정전 61주년을 하루 앞둔 26일 전쟁기념관 이병형 홀에서 개최됐다.
타종식에는 정의화 국회의장, 송월주 전 조계종 총무원장, 한양원 민족종교협의회 의장, 현경대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회 수석부의장, 박원순 서울특별시장, 김삼환 명성교회 담임목사,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를 비롯해 정계와 종교계 인사들과 미국, 터키 등 참전국 대사 대리 및 6.25참전용사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박근혜 대통령은 축하 메시지를 통해 ‘타종식을 계기로 평화통일을 소망하는 국민적 의지와 열망이 평화의 종소리에 담겨 온 누리에 가득 울려 퍼지기를 기원한다’며, ‘북한의 도발과 위협에는 단호히 대응하면서 평화통일 기반을 하나하나 구축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병석 조직위원장도 “오늘 우리가 타종한 ‘평화의 종’ 소리가 대한민국과 전 세계에 울려 퍼질 때, 한반도 통일과 세계 평화를 기원하는 우리의 오랜 염원은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행사는 순수 민간 차원에서 마련된 보은 행사로 한국전에 참전한 국내 참전용사에게도 보은 메달을 전달함으로써 당시 이름도 생소했던 이국땅에 찾아와 고귀한 피를 흘렸던 참전국 용사들의 영령을 위로하고, 참전했던 국내 생존 용사의 노고에 감사하는 행사로 추진됐다.
‘대한민국 평화통일 국민문화제’는 사단법인 우리 민족교류협회가 지난해 7월 27일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되었던 한국전 정전 협정 60주년 기념식에서 참전 용사에게 보은메달을 전달하는 행사에서 기획됐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참전 용사 및 유가족 7000여 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 사단법인 우리 민족교류협회가 정전 60주년 기념으로 기획하고 포스코 협찬으로 제작된 ‘보은 메달’이 행사 공식 메달로 승인돼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찬사를 받았다.
당시 ‘평화의 종’ 타종 방송을 시청한 영국의 세계적 디자이너 ‘아널드 슈왈츠만’경이 자신이 한국평화의 종 디자인을 맡겠다고 우리 민족교류협회에 제안해 옴으로써 지난해 11월 8일 용산 전쟁기념관 부지 내에 ‘한국평화의 종’이 건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