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린대학교는 지난 5일 이사회를 열고 신임 총장에 주대준(61) 한국과학기술원(KAIST)정보보호대학원 교수를 선임했다.경남 산청군 단성면 출신인 주 교수는 대구 성광고, 육군3사관학교, 고려대 경영학과 졸업한 후 미국 해군대학원(NPS)에서 석사,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공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9년 청와대 전산실 창설과 함께 프로그램 개발팀장으로 청와대에 첫발을 내디딘 후 경호실 전산실장· 정보통신처장· 행정본부장· 경호차장(2007년) 등을 거쳤다.2008년 정년퇴임 한 후 한국과학기술원 교수로 자리를 옮겨 부총장(2010년)을 역임했으며, 현재 한국과학기술원 사이버보안연구센터 소장 겸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 청와대 재직 시 업무자동화 프로그램 같은 과학적 경호 경비시스템 개발로 능력을 인정 받았다. 주 교수의 총장 취임은 2월 중순경 있을 예정이다.한편 전일평(63) 총장은 지난 5일 ‘교직원께 드리는 글’을 통해 “그 동안의 오해와 편견을 서로가 떨쳐버리고 하나 되어 줄 것”과 함께 “이제 학교를 떠나 상임이사로서 학교의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전 총장은 지난해 10월 대학 신축공사 과정에서 시공업체 선정 대가로 3억원을 받고, 납품업체를 통해 비자금 1억5000여만원을 조성한 혐의 등으로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으며, 현재 항소심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