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박명재(포항남·울릉) 의원은 24일 포항 필로스호텔에서 포항뿌리회 회원들을 대상으로 한 특강에서 포항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J자형 국토개발전략을 제시해 관심을 모았다. 박 의원은 이날 “포항은 지금 철강산업의 사양화로 성장한계에 도달하고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KTX 개통, 국가산업단지 블루밸리 조성, 포항-울산고속도로 건설 등의 인프라를 바탕으로 사양화되고 있는 철강산업의 대체산업 발굴·유치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는 등 창조도시 포항건설이 최우선의 과제”라고 강조했다.박 의원은 이어 “중장기적으로는 김대중·노무현 정부가 열었던 서해안시대에 대응할 수 있는 J자형 국토종합개발전략으로 신동해안시대를 열어야한다”며 “포항·경주·영덕·울진·울릉·삼척·동해 등 경북과 강원 동해안권이 환태평양 및 동북아시대 도래, 남북한과 러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시베리아횡단철도시대 개막에 대비하여 △환동해권 글로벌 중심 △동북아 물류 중심 △남북·시베리아 대륙 간 동해안 물류·교통 중심 등으로 나아가는 것이 J자형 국토종합개발전략”이라고 밝혔다.박 의원은 또한 “신동해안시대를 열기 위해서는 △KTX개통 △포항-울산고속도로 건설 △국가산단 블루밸리 조성 등을 시작으로 △동해중부선 및 동해남부선 철도 개설 △영일만대교 건설 △동해안 해양관광벨트 조성 △동해안 에너지클러스터 조성 △동해안 과학기술벨트 조성 △시베리아대륙횡단철도 건설 △북한의 원산·나진·청진항과 포항을 연결하는 직항로 개설, 나아가 울산과 부산까지 아우르는 J자형 국토개발전략 프로젝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박 의원은 “김대중·노무현 정부는 △서해안고속도로 건설 △여수엑스포 개최 △평택항 건설 △무안국제공항 건설 △새만금 사업 등 치밀하고 종합적인 L자형 국토종합계획에 의해 100조 가까운 투자로 지금의 서해안시대를 열었는데, 이명박 정부에 이어 박근혜 정부에서도 신동해안시대를 위한 전략과 프로젝트의 부재가 너무 아쉽다”며 “지금부터라도 포항·경주·영덕·울진·울릉·강원도에 이르는 J자형 국토개발전략이 국가종합개발의 중심 프로젝트, 최우선의 국가적 어젠다(의제)가 돼야 한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