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남구 오천읍 노인들이 포항-울산 고속도로 개통을 앞두고 포항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고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오천읍사무소(읍장 정봉영)는 10일 읍사무소 회의실에서 정봉영 오천읍장, 이정호 도의원, 오관진 지구대장, 이해수 이남겸 시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43개 경로당 노인회원 100여명을 정예 실버 클린봉사단원으로 위촉했다.봉사단은 매월 1, 15일 대청결운동 등 5가지 사항을 결의하고 발대식을 가졌다.이날 행사는 생활쓰레기 줄이기 등 시정홍보 영상물 상영을 시작으로 깨끗한 환경도시(오천읍) 만들기 결의문 낭독, 기념촬영 등으로 진행됐으며, 행사 후에는 문덕 원룸지역을 중심으로 공한지 청소에 직접 나섰고 재활용품 분리배출 홍보도 병행했다.봉사단은 결의문을 통해 △포항-울산간 고속도로 개통으로 포항시의 관문이 되는 오천읍을 쾌적한 환경도시로 조성하기 △매월 1일, 15일 관내 청결운동에 앞장서기 △후손들에게 깨끗한 도심환경 물려주기 △기초질서 지키기 등을 다짐했다.정영락 어르신(78)은 “지역을 위해 봉사한다는 생각으로 참여했다”며 “경로당에 가만히 있는 것보다 봉사활동을 통해 건강도 지키고 마을도 청소하고 일석이조의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정봉영 오천읍장은 “봉사단에 참여한 어르신들은 조국 근대화를 위해 평생을 바친 우리의 아버지, 어머니”라며 “어르신들의 뜻을 이어받아 오천읍을 쾌적하고 살기 좋은 마을로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오천 클린 봉사단은 매월 2회 냉천, 세계천 등 골목 구석구석을 청소할 계획이며, 주민들을 상대로 재활용품 분리배출 및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캠페인, 기초질서 지키기 홍보 등도 실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