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시설관리공단이 18일 포항전통문화체험관에서 제43회 성년의 날을 맞아 성인이 된 청소년들을 축하하고 격려하기 위해 성년례 행사를 개최했다.우리나라에서는 고려시대 이전부터 성년례가 발달해 어린이가 어른이 되면 남자는 갓을 쓰고, 여자는 쪽을 지는 관례(冠禮)의식을 통해 공식적으로 어른이 됨을 알렸는데 관혼상제의 첫째 관문인 ‘관’이 바로 이 성년례를 말한다.성년례는 전통 관례복장을 갖추고 의식을 주관하는 ‘큰 손님’을 모셔 놓고 상견례, 삼가례, 초례를 거쳐 성년이 됨을 선언함으로써 완전한 사회인으로서 책무를 다하고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지게 되는 의미를 가진다.이번 집체성년례에서는 ‘큰 손님’ 역할을 시설관리공단 김완용 이사장이, 계자빈 역할을 홍필남 한국전례원 포항지원장이 맡았으며, 성년이 된 관자(男) 대표로 포항대학교 재학생 정재영 군, 계자(女) 대표로 임서희 양을 비롯해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통의식을 재현했다.김완용 이사장은 “집체성년례 행사를 통해 성년이 되는 청소년들이 조상과 부모의 은혜에 감사하는 소중한 시간을 가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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