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17일 오도리 해수욕장 공영주차장에서 ‘포항 오도리 주상절리 자연유산 지정 기념행사’가 개최됐다고 밝혔다. 포항 오도리 주상절리는 방향성과 형태, 크기가 서로 다른 주상절리 기둥들이 서로 단절되지 않고 연결돼 있어 섬 전체가 하나의 주상절리로 추정된다. 이는 약 2,300만 년 전 동해가 열리는 과정에서 이뤄진 다양한 화산활동에 의해 생겨난 것으로 보이며, 검은빛의 주상절리 섬과 푸른 바다가 어우러져 아름다운 경관을 자아내는 자연유산으로 학술적·경관적 가치가 커 지난 8월 17일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이날 기념행사는 지역에 새로운 자연유산 지정을 알리고 이를 마을주민들과 함께 축하하기 위해 흥해 주민들로 이뤄진 △포항 흥해농요보존회의 지신밟기 놀이 △포항 오도리 주상절리 소개 영상 상영 △‘지정의 의미와 가치’를 주제로 한 자연유산 이야기 △지정 추진 경과보고 △관리단체 지정서 전달 및 유공자 표창 등으로 진행됐다. 포항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포항 오도리 주상절리의 자연유산 천연기념물 지정을 널리 알리고,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문화재청과 협의를 거쳐 장기적인 보존관리 및 활용 방안을 지역주민과 함께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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