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지난 16일 찾아가는 전기차 충전 서비스로 배터리 순환 경제를 선도하는 ‘경북형 전기차 배터리 통합 관리체계 구축 사업’ 착수보고회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돌입했다. ‘경북형 전기차 배터리 통합 관리체계 구축 사업’은 지역 내 전기차를 대상으로 하는 이동식 전기차 충전 서비스와 함께 충전과 관련한 전기차 배터리 데이터 분석을 연계해 배터리 성능인증, 안전진단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포항시는 경북도와 함께 1년간 실증사업을 추진하고 사업성과 평가를 거쳐 경북도 내 시군으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전기차 보급의 급격한 증가로 충전시설이 대부분 고정형으로 보급되면서 충전이 긴급하게 필요하거나 접근성이 떨어지는 위치에 설치되는 등 충전 서비스를 이용하기 어려운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사업을 통해 ㈜티비유는 차량 6대에 이동형 급속 충전시설을 탑재하고 찾아가는 전기차 충전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용자들은 전기차 배터리 충전 어플(elecvery)를 활용해 서비스를 원하는 시간에 받을 수 있다. ㈜피엠그로우는 충전 취약계층(노약자, 장애인) 소유 전기차에 우선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신청을 통해 모집한 이용자 차량 70대에 OBD(운행기록 자기진단장치, On-Board Diagnostics) 단말기를 부착해 차량 운행 정보, 배터리 상태 모니터링 등 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연계 추진한다. 수집된 배터리 데이터는 경북 빅데이터 통합플랫폼(GB모아)에 ‘배터리 데이터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구축, 배터리 상태 모니터링을 통해 운전자에게 배터리 관련 안전 정보를 제공한다. 권혁원 포항시 일자리경제국장은 “이번 이동형 전기차 충전 서비스 사업을 통해 취약계층도 쉽고 편리하게 전기차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데이터 기반의 배터리 통합 관리체계를 구축해 다양한 사업을 발굴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