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퇴출! 포스코지주사·미래기술연구원 포항이전 범시민대책위원회(위원장 강창호. 이하 범대위) 소속 임종백 공동집행위원장은 17일 포스코홀딩스 최정우 회장을 비롯한 전·현직 포스코 임원 및 사외이사 등 8명을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고발된 8명은 당시 포스코 그룹 회장이었던 최정우를 비롯해 장인화(포스코 대표이사), 김학동(사내이사), 정창화(포스코차이나 법인장), 정탁(사내이사), 전중선(사내이사), 김성진(사외이사), 박희재(사외이사) 등 8명이다. 임 위원장은 고발한 8명 이외 당시 중국 이사회에 동석했던 나머지 5명은 고발장에는 실명을 적시했지만 현재는 사외이사 및 CEO후보추천위원회 위원도 아니어서 고발인 명단에는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고발장에 따르면 이들은 2019년 8월경 이사회와 관련이 없는 △백두산 관광 △베이징 셔우도 공항에서 연길 공항까지 전세기 이용 △백두산 산 송이버섯과 러시아산 털게 등 호화 식사 △베이징 인근 고급 골프장에서 호화 골프 △특급호텔에 투숙하면서 최고급 음식과 주류 취식 등 회사에 엄청난 손해를 끼친 혐의가 있다고 적시했다.   임 위원장은 고발장 접수와 함께 성명서를 통해 “최정우는 지난해 8월 태풍 직전 비상사태이었음에도 캐나다로 초호화 관광 이사회를 개최함으로써 언론을 통해 국민적 공분을 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019년 중국 이사회 역시 캐나다 경우와 흡사한 초호화 이사회를 개최했다는 보도를 접하고 분개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저의 고발은 범대위를 비롯한 포항시민과 함께 포스코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과 지속 성장을 응원하는 차원에서 이루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범대위 강창호 위원장은 “캐나다 및 중국 초호화 이사회 개최는 최정우가 연임 및 3연임을 위해 결정권을 쥐고 있는 사외이사들은 물론 사내이사들조차 자신의 하수인으로 만들기 위한 로비였음이 여실히 드러났다”며 “이들은 후추위 위원 및 차기 회장 후보 자격이 없는 만큼 하루속히 자진 사퇴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음은 임종백 공동집행위원장이 이날 고발장 접수 시 발표한 성명서다.   【 성 명 서 】국민기업 포스코를 사랑하고 포스코 창업정신과 역사를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포스코 퇴역 임직원, 대다수 현역 임직원, 포항시민, 그리고 수많은 국민 여러분.지난 2022년 2월 초에 출범한 포항시민단체 <최정우 퇴출! 포스코지주사 본사·미래기술연구원 포항이전! 범시민대책위회>는 50만 포항시민 중 약 41만 명이 연대 서명으로 저희의 취지에 동참하고 응원해준 그 저력으로 지난 2년 동안 꿋꿋하게 목표 쟁취를 위해 달려왔습니다. 그러한 가운데 포스코홀딩스 사내이사, 사외이사, 관련 임원 등 16명이 2023년 8월 태풍 비상사태 시기에 이사회 명분으로 캐나다로 가서 6박 7일의 초호화 관광 골프 여행을 만끽했다는 보도를 접한 저는 범대위 집행위원장으로서 지난해 12월 7일 그들 전원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습니다. 특히 그들의 초호화 관광 골프 외유는 최정우나 사내이사들의 차기 회장 도전을 앞두고 있었기 때문에 부정 청탁의 저의를 의심할 수밖에 없었는데, 비용을 계열사에 분납시키는 배임 혐의까지 드러났던 것입니다.그런데 며칠 전에는 2019년 8월 포스코 이사회도 베이징과 백두산 일대에서 이번 캐나다의 경우와 흡사한 초호화 관광 골프로 이뤄졌다는 보도들이 나왔습니다. 저는 다시 분개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오늘 2024년 1월 17일, 캐나다 초호화 이사회 사건 수사를 이첩받은 서울경찰청에 당시 사내, 사외이사 8명을 고발합니다.오늘 추가로 업무상배임죄, 부정 청탁 및 금품수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죄, 배임수증죄 등으로 고발하는 피고발인은 모두 8명입니다. 포스코 사내 측 인사로는 당시 포스코 대표이사로서 현 포스코홀딩스 회장인 최정우, 당시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인 장인화, 당시 포스코 차이나 법인장인 정창화를 비롯해 당시 초호화 이사회에 참석한 김학동, 정탁, 전중선 등 6명이고, 사외이사로는 당시 사외이사였으며 현재도 사외이사로서 회장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 위원을 맡고 있는 김성진(전 해수부 장관), 박희재(서울대 교수) 등 2명입니다. 2019년 당시의 나머지 사외이사 5명에 대해서는 그 실명을 고발장에 기재하고 공모 및 공동 혐의도 적시했지만, 현재는 사외이사도 아니고 후추위 위원도 아니기 때문에 피고발인 명단에서는 제외했습니다. 고발 외 당시 사외이사들에 대한 수사 여부는 사법당국의 판단에 맡기겠습니다.저희 범대위와 포항시민은 포스코를 사랑하고 포스코의 지속 성장을 응원합니다. 저희의 오랜 투쟁과 저의 고발은 모름지기 그 애정과 그 응원에 뿌리를 박고 있다는 점을 당당하게 말씀드립니다.2024년 1월 17일최정우 퇴출! 포스코지주사 본사·미래기술연구원 포항이전! 범시민대책위원회 임종백 공동집행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