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안강읍 산대11리 ‘마을만들기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시는 12일, 안강여자중학교 강당에서 ‘산대11리 마을만들기사업 기본계획수립 착수보고회’를 개최하고, 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설명회와 기본계획 수립에 대한 의견 수렴 등을 진행했다.이날 보고회에는 80여명의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예병원 농림축산해양국장과 이강희 시의원도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안강읍 산대11리는 지난 2021년 1월, 산대4리로부터 분리된 신생마을이다. 이러한 이유로 여느 마을처럼 구축된 기반시설이 모두 산대4리에 조성되어 있는 관계로 산대11리에는 이러한 기반시설이 전무한 상황이다. 마을 내 청년회, 부녀회, 노인회 등 주민들이 모여 회의를 하거나 친목을 도모할 수 있는 실내 장소조차 없는 상황이라 이번 착수보고회도 인근에 있는 안강여자중학교의 강당을 빌려 자리를 마련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시는 작년부터 마을 주민들과 공동체 구성원들의 편의를 고려하고, 주민들과의 협의를 통해 마을만들기사업의 일환으로 공동체활동거점공간 조성을 서둘러왔다. 주무부서인 농촌활력과 최태진 농촌활성화팀장은 “현재 공동체활동거점공간 조성에 해당하는 부지를 한국자산관리공사 측과 매입에 관한 협의를 마친 상태이며, 절차대로 진행 중에 있다. 마을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른 시일 내에 준공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주낙영 시장은 “폐기물과 쓰레기, 잡초로 무성했던 공간을 마을 주민들이 스스로 공원으로 변모시켰던 저력이 있는 산대11리 마을”로서,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는 다른 마을과 비교될 정도”라며, “앞으로 마을만들기 사업의 성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한 이날 참석한 산대11리 김영철 이장은 “마을 주민들이 겪고 있는 불편함을 경주시에서 적극적으로 반영해 주어 감사하다”며, “향후 살기 좋은 산대11리로 변화되는 모습을 지켜봐달라”고 말했다.한편 마을만들기사업은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의 일환으로 마을 주민들의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편의를 높임과 동시에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필요한 공용공간이나 시설, 장소를 만들고, 주민들의 역량 또한 강화하여 지역활성화에 기여하는 사업이다.시는 이와 같은 사업을 올해에만 9개 마을을 대상으로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