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범시민대책위원회’(범대위)가 9일 미래기술연구원 포항 설립 촉구와 최정우 전 회장에 대한 혁신, 전중선 사장의 사과 요구 등을 주장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범대위는 성명서를 통해 “신임 포스코그룹 장인화 회장이 지난 100일 동안 현장 소통을 강화하고 임원 임금을 20% 줄이면서 스톡그랜트를 없애는 등 평가할 만한 성과를 올렸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범대위는 진정한 혁신의 기풍을 확인하기는 어려웠다고 판단한다”며 “그것은 고문으로 물러난 최정우에 대한 처우와 미래기술연구원에 대한 생각만 살펴봐도 단면을 확인할 수 있듯 최정우 전 회장과 미래기술연구원은 포스코 혁신의 상징과 같은 만큼 포항시민의 뜻을 담아 다음과 같이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범대위가 장 회장에게 밝힌 요구사항은 다음과 같다. 첫째, 최정우의 과다한 연봉 삭감과 낭비성 호화 사무실을 폐쇄 할 것. 둘째, 6명의 변호인이 붙어 약식 재판 중인 최정우의 범죄일람표를 확인하고, 그의 파렴치한 행위를 질타하는 한편 회사 돈인 변호사 비용의 과다한 지출을 차단할 것. 셋째, ‘미래기술연구원 성남 구축’ 계획을 백지화하고 포항시민과의 약속대로 포항에 설립하여 포스텍· RIST· 포스코기술연구소와 융합하는 세계적 연구원으로 육성할 것. 다음은 전중선 포스코E&C 사장에 대한 요구사항이다. 첫째, 전 사장은 최정우의 충복이 되어 포항시민과 포스코의 대립 및 갈등을 자초한 장본인이라는 점을 명심하고 진정으로 반성하기를 요구한다. 둘째, 전 사장은 최정우의 회사 리스차 배임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한 임종백 범대위 집행위원장을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형사고발하고 1억원 손해배상 민사소송까지 제기한 장본인이지만 최정우가 기소된 현재 소 취하와 함께 사과하는 것이 사람의 도리이다. 이를 거절할 경우 최정우의 변함없는 충복으로 간주,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을 결의한다. 범대위 강창호 위원장은 “장인화 회장이 취임한 후 100일간의 현장 소통 등 업무 파악, 포항시민들과의 약속 이행 기대감 등으로 범대위 활동을 자제해 왔다”며 “포항시민과 약속한 미래기술연구원 포항 중심 체계 구축과 포항시민들의 염원이 담긴 포스텍 의과학대학 설립 등 포항시와 포스코의 미래를 위한 상생 발전 방안에 대해 조만간 입장을 밝혀 줄 것을 엄중히 요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범대위는 조만간 기존의 범대위 명칭인 ‘최정우 퇴출! 포스코 지주사 본사· 미래기술연구원 본원 포항이전 범시민대책위원회’를 대신할 새로운 명칭을 확정하는 등 조직을 재정비할 계획이다.   아래는 성명서 전문이다.   성 명 서장인화 회장은 <최정우>를 혁신하고 미래연을 포항에 설립하라!!전중선 사장은 포항시민에게 정중히 사과하고 깊이 반성하라!! 장인화 회장이 포스코그룹을 맡은 지도 어느덧 100일이 더 지났다. 하지만 회장 교체 전부터 대두해 있던 "포스코 위기설"이 유감스럽게도 여전히 파다한 실정이다. 그것을 체감하는 우리는 포스코 위기의 진원을 직시하지 않을 수 없다. 먼저, 태풍 힌남노를 유비무환 경영으로 관리하지 못한 당시 회장 최정우의 엄청난 책임과 그 후유증을 직시한다. 다음, 한국 제조업 역사의 최악 대재앙으로 남은 힌남노 피해 극복의 과정에서 최정우 등이 스톡그랜트 따위로 돈잔치를 벌였던 그 정신적 타락, 사외이사들과 더불어 배임ㆍ청탁 혐의의 초호화 해외여행을 즐겼던 그 도덕적 해이를 직시한다. 또한, 엔저 여파 때문에 일본 철강에 눌리고 저가 공세 때문에 중국 철강에 눌리는 샌드위치 형편과 이차전지소재 시장의 불황을 직시한다. 그리고, 한국 제조업의 대명사로 존재하는 포스코의 미래 비전을 아직도 수도권에서 찾으려는 경영진의 시대착오적 안일성과 시대정신에 대한 역행을 직시한다. 이러한 시각으로 포스코 위기설을 들여다보는 우리는 위기극복의 최고 책임을 짊어진 포스코그룹 회장과 경영진에게 처음으로 몇가지 고언을 보내기로 한다. 장인화 회장은 지난 100일 동안 현장 소통을 강화하고 임원 임금을 20% 줄이면서 스톡그랜트를 없애는 등 평가할 만한 성과도 올렸다. 그러나 우리가 진정한 혁신의 기풍을 확인하기는 어려웠다. 이것은 고문으로 물러난 최정우에 대한 처우와 미래기술연구원에 대한 생각만 살펴봐도 단면을 확인할 수 있다. 세상의 거사에는 상징이 존재하기 마련이다. 현재 최정우와 미래기술연구원은 포스코 혁신의 상징과 같다. 그래서 우리는 포스코그룹 회장에게 다음과 같이 촉구한다. 첫째, 포스코그룹 회장은 최정우의 과다한 연봉을 대폭 삭감하고 롯데타워의 낭비성 호화 사무실을 폐쇄함으로써 진정한 혁신의 계기를 만들고 쇄신의 기풍을 불러와야 한다. 둘째, 포스코그룹 회장은 최정우의 회사 리스차 가족 운용 배임 사건이 현재 500만원 벌금 약식재판에 회부돼 있는데, 고발인이 일독했던 기소장에 붙은 범죄일람표를 확인하여 그의 파렴치를 질타하고 변호사가 무려 6명이나 붙은 것을 확인하여 그의 회사 자산 낭비를 차단하라. 셋째, 포스코그룹 회장은 최정우가 포항시민을 기망하면서 추진해온 "미래기술연구원 성남 구축"을 미련없이 포기하고 애초의 약속대로 포항에 설립하여 포스텍ㆍRISTㆍ포스코기술연구소와 융합하는 세계적 연구원으로 육성하라. 이것은 AIㆍ빅데이터ㆍ수소ㆍ이차전지소재 등 포스코의 미래를 책임질 과학기술 인재들도 확보하고 투자예산도 엄청나게 절약하는 방안일 뿐만 아니라, 수도권 중독의 안일성을 혁신하면서 지역균형발전이라는 시대정신도 모범적으로 실천하는 길이다. 그리고, 오늘 이 기회에 우리는 전중선 포스코E&C 사장에게도 몇 가지 엄중한 경고를 보낸다. 첫째, 전중선 사장은 최정우의 충복이 되어 포항시민과 포스코의 대립 및 갈등을 자초한 장본인이라는 점을 명심하고 진정으로 반성하기를 요구한다. 둘째, 전중선 사장은 최정우의 충복이 되어 그의 회사 리스차 배임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한 임종백 범대위 집행위원장을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형사고발하고 1억원 손해배상 민사소송까지 제기한 장본인이고, 최정우가 기소된 현재도 취하하지 않고 있다. 그래서 오늘 우리는 전중선 사장에게 그러한 사실에 대해 지체없이 정중히 사과해야 사람의 도리에 맞는다는 점을 일깨워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약 사과를 거절한다면, 우리는 전중선 사장을 최정우의 변함없는 충복으로 간주하여 강력한 조치들을 강구하기로 결의한다. 우리는 포스코를 사랑하는 포항시민이다. 박태준 선생과 창업세대의 정신과 위업을 존중하며 그 전통을 받들고 계승하는 포스코를 포항의 자부심으로 생각하는 포항시민이다. 이것은 변할 수 없는 우리의 마음이고, 우리의 귀중한 가치이다. 이 사실을 오늘 우리는 다시 한번 천명해둔다.2024년 7월 9일포스코범시민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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