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안강읍 화전소공원에서 지난 29일 진행된 화전소담 한마당 행사가 지역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마무리 됐다. 이번 행사는 안강읍 산대11리 마을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지역 공동체 활성화와 주민 역량 강화 목표를 위해 마련됐다.산대11리는 지난 2021년 산대4리에서 분리된 신생 마을로 공동체 활동 공간이 부족해 주민 간의 소통과 화합에 어려움이 있었다.이에 시는 화전소담이라는 공동체 활동 거점공간을 조성하고 주민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화전소담 한마당은 먼저 주민들이 참여하는 공연과 연극을 비롯해 고고장구 공연과 같은 전통 예술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이어 주민 노래자랑과 행운권 추첨 등 주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진행돼 참가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또 행사장 주변에는 플리마켓 부스가 설치돼 수공예품과 먹거리 등을 판매했다.
한편 안강읍 산대11리 마을만들기 사업은 2024년 마을만들기 공모에 선정돼 2026년까지 3년간 5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추진된다.
산대11리 김영철 이장은 "한개 마을행사에 이렇게 많은 분들이 찾아주시고 격려와 응원을 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며, "주민들의 이러한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마을의 미래가 더욱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귀자 부녀회장은 "이번 행사를 준비하면서 노인회, 청년회 등 모두 고생 많으셨다. 특히 부녀회와 화전마을 꽃두레 회원들의 희생과 봉사 덕분에 행사가 더욱 풍성하고 성황리에 치러질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화전소담 한마당이 주민들에게 소통과 화합의 기회를 제공하며, 안강읍 산대11리 마을만들기 사업의 성과를 보여줄 중요한 행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