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월 1일, 한민족해맞이축전이 열리는 호미곶은 조선시대 동을배곶으로 불리던 곳이다. 이곳이 어떻게 호미곶이란 이름을 갖게 되었을까? 국제항로표지협회(IALA) 항로표지공학회에서 2022년에 ‘올해의 세계등대유산’으로 선정한 호미곶등대는 어떤 역사적, 건축학적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일까?호미곶에 관한 이러한 물음에 답하는 책자가 발간되어 주목을 받고 있다. 바로 포항문화원에서 발간한 「호미곶 인문학」이다. 포항문화원 부설 포항문화연구소 박창원·이재봉 연구위원이 공동집필한 이 책은 21세기 동해안의 ‘핫 플레이스’ 호미곶의 인문학적 가치를 조명하고 있다.   호미곶이 포항에서 가장 인기 있는 관광명소로서 많은 사람의 관심을 받는 것과는 별개로 호미곶에 관한 자료는 턱없이 부족한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 박창원·이재봉 연구위원은 최근 호미곶을 탐구하는 몇 편의 논문을 썼고, 이를 보완하여 「호미곶 인문학」이란 책자로 완성한 것이다. 총 6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동을배곶에서 호미곶까지, 지명의 유래와 변천’, ‘호미곶에 관한 오해와 진실’, ‘충비 단량과 호미곶 집신골’, ‘교석초와 마고할미 신화’, ‘구만리 다릿돌별신굿’, ‘호미곶 등대 이야기’ 등의 내용으로 호미곶의 다양한 인문학적 영역을 살피고 있다. 박승대 포항문화원장은 이 책자 발간과 관련하여 “호미곶 지명의 유래뿐만 아니라 이곳의 역사와 문화를 더욱 풍성하게 하는 다양한 자료가 담겨 있어 호미곶을 보다 깊이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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