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와 이가리항권역 어촌신활력증진사업단(단장 박희광)에서는 지역수산물의 판로 다각화를 위한 사회혁신실험으로 진행된「이가리항 바다장터(Igari port Marche)」행사를 7월 12일부터 13일까지 양일간에 걸쳐 성공적으로 개최하였다고 밝혔다. 청하면 이가리항 일대에서 열린“Igari Port Marche”는 해양수산부 어촌신활력증진사업의 일환으로, 어촌의 전통과 청년의 창의, 그리고 시민들의 참여가 어우러진 새로운 어촌형 직거래모델로 기획되었다.어민들의 고령화 및 기후변화로 인한 어업소득 감소에 대응하는 어촌의 새로운 소득기반 마련을 위한 지역수산물 판로 다각화의 사회혁신실험이다. 행사 전 접수를 시작하자마자 마감된 쿠킹클래스 체험행사는 물론, 주민들의 수고로 채워진 지역해산물 판매부스와 청년쉐프의 창의력으로 발굴된 씨푸드(SEA FOOD) 콘텐츠 판매부스 모두 문전성시를 이뤘다. 때마침 저녁놀을 배경으로 펼쳐진 공연과 플리마켓이 어우러져 가족 단위 방문객을 중심으로 누적 방문객 500여 명을 기록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이번행사는‘주민과 청년이 함께 만드는 어촌의 미래’라는 취지 아래, 마을 어민들이 바다에서 건져 올린 해산물이 청년쉐프의 창의력 통해 지역만의 씨푸드(SEA FOOD) 콘텐츠로 재탄생하는 실험적인 기획이 돋보였다. 참가자들이 청년쉐프의 지도아래 직접 문어초밥과 초여름샐러드를 만드는‘쿠킹클래스’프로그램이 운영되었고, 주민들이 운영하는‘이가회관’부스는 마을어민들이 직접 어획한 활어와 소라를 활용한 신선회+소라 세트가 가장 호응이 좋았다. 1일 한정판매로 준비한 상품이 금새 매진되어 추가로 준비했지만 밀려드는 주문을 다 충족치 못하여 이틀 내내 장시간 대기 줄이 이어졌으며, 포장판매를 원하는 외지 관광객들의 문의도 잇따랐다. 또한 가족단위 관람객을 위한 바다캔들 만들기 체험과 이가리 바다보물 찾기, 재즈밴드 공연과 버블 & 벌룬 공연 등 다채로운 문화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되어 세대와 계층을 아우르는 즐거운 축제의 장이 펼쳐졌다. 이 중‘쿠킹클래스’와‘바다캔들 만들기’체험은 사전접수 시작 1시간 만에 전석 마감되며 큰 인기를 끌었고, 체험 결과물은 방문객이 기념품으로 가져갈 수 있어 더 만족도가 높았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지역수산물을 직거래하는 행사를 넘어 마을활성화를 위한 자생적 소득 창출과 관광 연계형 어촌활성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었다는 평가다. 실제 판로확보의 어려움으로 어민들이 시장에서 주어진 가격을 그대로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가격수용자(price taker)으로 전락해온 현실을 타개할 수 있는 로컬판매의 실험으로, 기획부터 실행까지 주민과 청년, 사업단이 긴밀하게 협업하여 이루어낸 결과이기에 더욱 의미가 크다.   이가리 바다장터에 참여한 서명출 이가리어촌계장은 “그 동안 마을어민들이 새로운 판로가 없어 기존의 수협위판에만 의존해 왔었는데 어촌신활력증진사업단이 함께 하면서 새로운 희망을 발견했다”며, “이번 바다장터의 성공으로 직거래를 통한 새로운 판로와 수익을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게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행사를 총괄한 박희광 사업단장은 “바다를 지켜온 어민들의 수고와 노력이, 청년들과 바다를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이 함께할 때 어촌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직거래모델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앞으로 지역수산물의 판로 다각화를 통한 고소득화로 어촌활성화를 견인하는 모델로 발전하도록 계속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포항시와 이가리항권역 어촌신활력증진사업단은 이번 장터의 성공적 결과를 바탕으로 지역수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씨푸드(SEA FOOD) 콘텐츠를 발굴하여 많은 포항시민과 방문객이 찾는 어촌이 되도록 사업을 진행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