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일 오후 2시 포항시립중앙아트홀 공연장에서는 실버영화제 ‘그 시절, 그 영화-광해, 왕이 된 남자’가 상영된다.  조선의 왕 광해를 다룬 최초의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는 조선왕조실록 ‘광해군일기’중 “숨겨야 될 일들은 조보(朝報)에 내지 말라 이르다”라는 한 줄의 글귀에서 시작된 광해군 재위 시절 사라진 15일 간의 기록을 과감한 상상력으로 재구성한 사극이다. ‘광해, 왕이 된 남자’는 조선 광해군 8년, 독살 위기에 놓인 ‘광해’를 대신해 왕 노릇을 하게 된 천민 ‘하선’이 왕의 대역을 맡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실제 실록에서 소실된 것으로 알려진 광해군의 15일 간의 행적을 영화적 상상력으로 창조한 본 영화는 양면성으로 대표되는 왕 광해를 조명하는 데 있어 그의 대리 역할을 했던 또 다른 인물이 있었다는 참신한 설정을 가미함으로써 차별화를 꾀한다. 하늘이 내린 임금이 천하를 호령하던 시대, 아무도 모르게 왕의 대역을 맡았던 천민이 있었다는 신선한 발상으로 기존 사극과는 다른 새로운 재미를 선사한다.포항시시설관리공단 문화사업팀이 주최하는 실버영화제 ‘그 시절, 그 영화’는 문화적으로 소외된 노년층에게 지나간 옛 시절의 추억을 되새길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2011년 10월부터 매월 1회 상영해 오고 있다.최근에는 흑백의 지난시절 추억의 영화부터 가족애, 노년층의 사랑, 외화 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 상영을 통해 노년층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으며 일반 시민들의 발걸음도 끊이지 않고 있다.시설관리공단 관계자는 “시립중앙아트홀 공연장이 영화 상영에 손색이 없는 조건을 가지고 있어 어르신들이 불편함 없이 즐겁게 추억의 영화를 무료로 관람하실 수 있다”며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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