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스틸러스가 지난 1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3 하나은행 FA컵 결승에서 전북현대를 꺾고 2년 연속이자 통산 최다인 네 번째 FA컵의 주인공이 됐다. 포항은 1996년 원년 챔프에 오른 이후 2008년, 2012년, 2013년 우승컵을 들어 올려 FA컵 최다 우승 기록을 작성했다. 특히 올 시즌 외국인 선수 없이 ‘토종축구’로 FA컵 정상에 오르는 값진 기록을 남겼다. 포항이 FA컵 정상에 오른 비결과 원인을 5회에 걸쳐 싣는다.  ①명문구단이란 자존심이 힘②황선홍 감독의 농익은 용병술③프런트 혁신이 우승 원동력④토종축구의 위력 K리그 지배⑤믿음의 축구로 다섯 번째 별  ①명문구단이란 자존심이 힘포항이라고 쓰고 명문이라고 읽는다. 2013년 포항스틸러스가 창단 40주년을 맞이했다. 1973년 포항제철소 축구부로 시작된 포항스틸러스는 돌핀스, 아톰즈의 이름을 거쳐 지금에 이르렀다.지난 40년 동안 한국 축구를 선도하는 역할을 해 온 포항스틸러스는 ‘포항스틸러스의 역사가 한국축구의 역사다’ 라는 말처럼 항상 최초와 최고라는 수식어를 달고 다녔다.올 시즌 시무식에서 포황선홍 감독은 선수들에게 ‘스틸러스 선수라는 자부심을 가져라’ 우리가 한국 축구를 선도한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항상 그라운드에 나서야 한다. 또한, 스틸러스 정신을 잊지 마라. 어떤 상황에서도 정정당당하게 맞서는 도전 정신을 가져야 한다. 도전 정신을 가지고 최선을 다한다면 목표한 바를 모두 이룰 수 있다’며 스틸러스의 정신을 강조했다.지난 5월 26일 대구와의 홈 경기에 K리그 클래식 구단 중 최초로 팀 창단 40주년을 맞이한 포항스틸러스의 40주년 기념행사 열렸다.그 첫 번째 시간은 레전드 초청 행사였다. 40년 동안 포항을 거쳐간 수많은 레전드 중에 역대감독 및 창단멤버 포항출신 국가대표 등 40여명의 감독, 선수들이 스틸야드를 방문했다. 경기 당일 북문광장에서 열리는 레전드 팬 사인회를 시작으로 레전드 대표와 포항스틸러스 U-16 선수,포항 전자여고 선수들과의 친선 경기가 펼쳐졌다. 각기 다른 시대를 풍미했던 선수들이 하나의 유니폼을 입고 한 팀으로 뛰는 순간 오랜 시간을 포항을 응원해준 올드팬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두 번째로 열린 행사는 청암존 선포식이다. 포항제철 축구단 창설, 최초의 축구전용구장 건립, 최초의 클럽하우스 건립 등 한국 프로축구 발전의 선구자 역할을 한 포항스틸러스 초대 구단주 박태준 회장의 뜻을 기리고자 경기 당일 선포식을 통해 현재의 E석 지역을 ‘청암석’이라고 명명했다.마지막 행사는 명예의 전당 헌액이다. 한국 프로축구 클럽 역사상 최초로 선정하는 포항스틸러스 명예의 전당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의 엄격한 평가로 선정한 13인을 명예의 전당에 헌액하고, 공로를 치하했다.최고의 기억으로 지내 온 40년, 그 누구도 가지 않은 길을 가며 한국 축구를 선도해 온 포항스틸러스의 모습을 한 눈에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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