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4회 전국체육대회가 대회 나흘째에 접어들며 반환점을 돈 가운데 경북선수단이 4위 목표 달성을 향해 급피치를 올리고 있다.경북은 21일 현재 금메달 11, 은메달 11, 동메달 26개(총 132개)를 획득하며 종합점수 1만1007점을 따 경기(1만2422점), 충남(1만1531점)에 이어 3위를 달리고 있다.44개 종목 중 이날까지 종료된 13개 종목 합계에서 상위권을 마크해 초반 상승세를 견고하게 유지하고 있다.경북은 우슈쿵푸(3개), 수영(2개), 육상, 사격, 탁구, 레슬링에서 금메달을 보탰다.대회 첫 날 수영 여자일반부 1m스프링보드에서 1위를 차지한 김나미(독도스포츠단)가 이날 3m스프링보드에서도 우승, 2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한국여자수영 기대주’ 김가을(경북체고 2년)은 여고 자유형200m에서 2분02초88의 기록으로 맨 먼저 터치패드를 찍어 자유형400m 우승에 이어 2관왕에 올랐다.서지현(영남대 1년)은 여자대학부 200m에서 24초57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가장 빨리 통과해 금메달을 주인공이 됐다.단체경기에서는 희비가 엇갈렸다.또 야구 일반부 영남대가 우승후보 동의대(부산)를 격침시키는 파란을 일으켰다. 영남대 선발 윤기백은 묵직한 직구를 구석구석으로 찔러 넣으며 동의대(부산) 강타선을 1안타로 꽁꽁 묶어 3-0 완승을 이끌었다.하지만 포철고가 1회전에서 강호 인천고와 접전 끝에 8-9, 한 점차로 패해 분루를 삼켜야 했다. 포철고는 0-4로 끌려가다 6회와 8회 각각 2점을 뽑으며 4-4 동점을 이뤘다. 연장 10회초 포철고는 대거 4점을 뽑아내 8-4로 역전해 승기를 잡았으나 10회말 5점을 내주며 거짓말 같은 재역전패를 당했다.축구 여자대학부 2회전에서 위덕대가 여주대(경기)를 2-1로 물리치고 4강에 올라 동메달을 확보했다.럭비 고등부 2회전에서 경산고가 상원고(대구)를 45-28로 대파하고 4강에 진출해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