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선수단이 제94회 인천전국체육대회에서 종합 4위 목표를 무난히 달성했다.경북은 24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폐회식을 끝으로 막 내린 이번 체전에서 금 70, 은 61, 동메달 115개를 획득하며 종합득점 4만6182점으로 경기(6만8631점)와 서울(5만3706점), 인천(5만2928점) 등 수도권 ‘빅 3’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지난해 5위에 그친 경북은 1년 만에 경남(4만2325점)과 자리바꿈하며 설욕에 성공했다.마지막 날 복싱에서 6개의 금메달이 쏟아졌고, 레슬링에서 2개의 금메달을 보탰다.오천고 출신 남경진(포항시체육회)이 자유형 120kg급 결승에서 성룡(제주)을 4-0으로 꺾고 금메달을 따 전국체전 5연패 위업을 달성했다.포항시체육회는 레슬링 남경진(금 1, 동 1개), 태권도 이선미(금), 탁구 서수빈(동)이 입상하는 성과를 거뒀다.포항시청은 육상 김병준(110m허들), 조정 쿼드러플스컬에서 금메달을 1개씩을 건졌지만 유도는 은 2, 동 3개에 그쳐 ‘노 골드’의 부진을 보였다.여자일반부 농구 결승에서 김천시청이 홈코트인 국일정공(인천)을 83-64로 크게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종목별로는 수영(경영), 배구, 볼링, 롤러, 사격 등에서 지난해보다 500점 이상을 더 올려 순위 상승을 뒷받침했다.반면 요트, 세팍타크로가 지난해보다 500점 이상 깎였고, 소프트볼, 당구, 산악, 댄스스포츠는 0점 수모를 당했다.김보경(경북도청)이 핀수영 표면400m와 표면800m에서 2개의 한국신기록을 수립하는 등 한국신 5개, 한국타이 1개, 대회신 7개 등을 수립했다.김보경과 역도 김철민(경북개발공사)이 3관왕에 오르는 등 14명의 다관왕을 배출했다.김현진이 핀수영 무호흡잠영50m와 호흡잠영100m에서 7년 연속 2관왕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럭비와 배드민턴이 종목 종합 1위에 오른 것을 비롯해 육상, 농구, 트라이애슬론(이상 2위), 정구, 탁구, 체조, 롤러, 우슈쿵푸, 핀수영(이상 3위) 등 11개 종목이 종합 입상했다.단체경기에 69개 팀이 출전해 25개 팀이 입상하는 성과를 올렸다.개막식 선수단 입장식에서 선수단이 새마을 스카프를 두르고 입장해 새마을운동 발상지임을 다시 한 번 알렸다. 올해 창단한 독도스포츠단은 처음 전국체전에 출전해 다이빙에서 금 2, 동 2개와 역도에서 은 3, 동 1개를 수확해 스포츠를 통한 국토수호 의지를 확실히 알렸다. 교통사고 참사를 딛고 상주시청 사이클팀이 유선하(스크래치)가 금빛 페달을 밟았고 이애정(24km포인트레이스)이 동메달 1개를 따내 큰 박수를 받았다. 최억만 체육회 상임부회장과 이영우 도교육감 등 임원진들이 부지런히 경기장을 돌며 선수와 지도자를 격려해 선수단 전체 사기를 높였다.한편 내년 제95회 전국체전은 제주특별자치도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