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K리그 우승 이후 6년 만에 리그 정상에 도전하는 강철전사들은 믿음의 축구로 다섯 번째 우승을 노리고 있다.포항스틸러스는 장성환 사장 부임 이후 구단 전체에 시행되고 있는 감사나눔운동을 통해 서로에 대한 감사함을 표현하고, 그러한 신뢰가 바탕이 돼 좋은 성과를 이뤄내고 있다.장성환 사장은 지난 5월 가평에서 열린 선수단 전지훈련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포스코의 예를 들며 “40년 전 전쟁의 폐허에서 원조를 받던 대한민국은 연 소득 80불의 빈민국이었고, 포스코는 대일청구권 자금으로 신일본제철의 기술을 습득해 포항 영일만 황무지에 설립됐다"면서 "그러나 현재 우리나라는 세계 10대 경제대국이 됐고, 포스코는 신일본제철을 넘어 명실상부한 글로벌 철강회사로 거듭났다”며 선수들에게 강한 정신력을 강조했다. 팬들을 위한 선수들의 역할론에 대해서도 역설했다. “승리만을 위한 경기로 감동을 주지 못하면 K리그도 살아 남을 수 없다"며 "경기력 향상을 위해 화합과 신뢰를 기반으로 한 팀플레이와 개인 기술 연마를 게을리 하지 않아야 하고 관중 증대를 위해 선수마다 개인 팬 확보에서 힘써야 한다”고 공인으로서의 역할을 강조했다. 장 사장은 홈, 원정, 해외까지 가리지 않고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의 불편한 점을 챙기고 격려를 아끼지 않는다. 매 경기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90분 동안 최선을 다해서 좋은 플레이를 보여준 선수들에게 항상 감사의 문자 메시지를 보낸다. 서로를 믿고 의지하며 긍정적인 에너지로 누구나 어렵다고 예상했던 2013년 포항스틸러스는 FA컵 2연패를 이뤘으며 K리그 클래식에서도 선두권을 달려 더블(2관왕)을 바라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