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교도소(소장 김종국)는 지난 25일 구내 대강당인 어울림터에서 수용자, 교정위원, 교정참여인사 및 수형자 가족 3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2013년 어울림합창단 정기 음악회를 개최했다.어울림합창단은 포항교도소 자체 문화프로그램으로, 2010년 12월말 교정기관 중 유일하게 남자수형자로만 창단해 2011년 첫 발표회를 성공적으로 가졌다. 이후 매년 정기 음악회를 통해 지역사회와 교류함으로써 교정의 이미지 제고에 앞장서고 있다.어울림합창단은 올해 수형자 합창 콘테스트에서 최우수상을 받아 실력을 인정 받았다.이날 행사는 포항교도소 직원으로 구성된 교도관 밴드 ‘하이엠’의 활기찬 공연으로 시작해 ‘어울림 합창단’의 합창·중창·독창의 발표가 이어졌다.올해 4월 창단한 수형자 악기 연주반 ‘마린 빅밴드’가 설레는 첫 공연을 무난히 마쳤다. 수형자 홍모씨는 “교도소 담장 안에서 희망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하모니를 듣게 돼 매우 좋았다”라며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포항교도소 김종국 소장은 “음악은 세상의 그 어떤 것보다도 강한 힘을 가지고 있다”며 “합창을 통해 함께하는 아름다운 선율을 만들어 가려는 노력 속에서 모든 것이 치유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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