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포항지역의 부동산경기를 비롯한 기업경기실사지수, 광업·제조업 동향조사결과 생산지수, 출하지수, 재고지수 등 주요경제지표가 호전되면서 얼어붙었던 포항지역 경기가 회복되는 징후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특히 포항시의 부동산경기는 최근 부동산시장의 침체와 세계적인 철강경기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2009년 6월말 미분양 아파트수가 7681세대로 가장 많았으나, 올해 7월말 현재 599세대로 급격히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전국 평균 감소율 47.2%를 훨씬 뛰어넘는 92.2%의 큰 감소율이다. 전국적으로 취득세 감면혜택종료와 양도소득세 공제 축소 등의 영향으로 건설사들의 체감경기가 크게 악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포항지역은 시공 중인 아파트가 8개 단지 4522세대에 육박하고 미분양아파트도 점차 해소되면서 건설경기가 활기를 띄고 있다. 또한 지난 9월말 기준 전월대비 토지가격 변동율 0.11%, 주택매매가격 변동율 0.54%로 전국 평균치(토지가격변동율 0.08%, 주택매매가격변동율 0.05%)를 훨씬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고아파트(84㎡ 1호당 평균 취득가 평균기준)의 경우도 지난해 동기 대비 8~12%정도 상승했으며, 최근 아파트분양가 상승과 미착공, 공사 중단, 부도현장 등을 인수해 재 착공하려는 움직임이 있는 등 포항지역의 부동산경기가 재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포항상공회의소에서 조사한 포항지역제조업 기업경기실사지수에서도 지난해 3분기 40을 저점으로 점진적으로 회복돼 올해 3분기 지수가 71로 나타났으며, 하반기 전망치도 82로 예측되는 등 회복국면에 있음을 보여줬다. 이외에도 글로벌경기 및 철강경기의 부진 속에 전반적인 무역수지 악화로 수출과 수입은 감소되고 있으나 무역수지는 9월 기준 9억1200만불로 지난해 연간 수지 8억7900만불을 초과달성하는 등 점진적으로 양호해지고 있다.이밖에 민선 5기 이후 적극적으로 추진해 온 포항운하, 산업단지조성, KTX, 감사운동 추진 등으로 도시브랜드가 상승하면서 2000년 이후 감소세를 보이던 인구가 2006년 50만7674명을 저점으로 점진적으로 증가해 올해 10월말 52만3981명으로 3.2% 증가했다. 아울러 올해 4월 지방행정발전연구원에서 조사한 시민행복도 조사에서도 62.2점으로 지난해 4월 55.8점에 비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각종 지수가 호전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