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재난구조단이 포항과 경주 시민들의 젖줄인 ‘형산강’살리기에 발벗고 나섰다. 특수재난구조단 포항지회는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8일까지 9일간 포항 형산강 일원에서 제10회 형산강살리기 운동 행사를 가졌다고 11일 밝혔다. 행사에는 특수임무유공자회 경북도지부와 자원봉사연합회, 학생, 시민 등 연인원 1400여명이 참여해 대규모 정화활동을 펼쳤다. 이번 정화운동은 크게 수중과 수상, 수변으로 나뉘어 강 바닥의 침전 폐기물과 부유물, 둔치 주변의 쓰레기까지 일제히 수거하는 형식으로 전개됐다. 재난구조단은 행사 기간동안 형산강 및 포항운하 일원에 민간 잠수요원과 대규모 잠수장비를 동원, 폐그물과 폐타이어 등 수중 침적쓰레기를 대량 수거했다.  또 모터보트를 활용해 여름철 집중호우와 추석연휴 기간 형산강에 유입된 부유쓰레기를 수거했다. 이밖에 형산강 일원 산책로와 체육공원 곳곳에 방치돼 있는 쓰레기와 낚시객들이 버리고 간 낚시용구 및 음식물 등을 수거하며 환경정화 활동을 펼쳤다. 재난구조단 측은 행사 기간동안 수많은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모두 30여t에 이르는 폐기물을 수거했다고 설명했다. 김기하 특수재난구조단 포항지회장은 “형산강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자원봉사 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면서 “형산강 유역 거주 주민들의 환경권을 개선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400여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특수재난구조단 포항지회는 특수임무유공자회 경북도지부 산하 단체로, 재난재해 구호 및 인명구조, 환경보전, 수중정화, 청소년 선도활동 등 각종 봉사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는 비영리 봉사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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