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시즌도 이제 막바지로 향하고 있다. 현재 K리그 클래식은 울산이 승점 70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포항(승점 65)과 전북(승점 59)이 막판 역전을 노리며 추격하고 있다. 시즌 최종전까지 울산과 포항은 3경기, 전북은 5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우승 경쟁에서 가장 중요한 키는 `선취득점`이다. 반면 조심해야 할 것은 `선제실점`이다. 남은 3팀과의 올 시즌 전적에서 포항 역시 선취득점이 승기를 잡기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다. 특히 포항은 전북, 서울, 울산과의 올 시즌 맞대결에서 선취득점시에는 2승1무를 기록한 반면, 선제 실점 시에는 2무4패로 단 한 번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포항은 남은 3경기에서 최대한 승점을 쌓은 후 울산의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남은 3경기 일정 역시 만만치 않다. 포항은 전북(홈), 서울(홈), 울산(원정)과의 3연전을 남겨두고 있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전북과 1승1무1패, 서울과 1승1무1패, 울산과 1무2패 등 우위를 보이는 팀이 없다.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는 3팀 모두 선취득점 상황에서는 승률이 상당히 높다. 선두 울산은 선취득점 후 승률이 무려 90.9%나 된다. 포항은 승률이 85.3%, 전북은 83.3%로 역시 높은 편이다. 반면, 선제실점 후에는 승률이 저조하다. K리그 클래식 14개팀 중 선제실점 후 승률이 가장 높은 팀은 포항이다. 하지만, 포항도 선제실점 상황에서 역전승을 거둔 경우는 50%에 그쳤다. 울산과 전북은 선제실점 상황에서 승률이 각각 31%와 27.3% 밖에 되지 않는다. 우승 경쟁에서 가장 유리한 것은 울산이다. 남은 3경기에서 승점 5점을 쌓으면 자력으로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다. 울산은 `철퇴 축구`라는 이름에 걸맞게 선취득점한 경기에서 K리그 클래식 14개 구단 중 가장 높은 승률을 올렸다. 올해 35경기 중 선취득점한 총 22경기에서 19승2무1패의 성적을 올렸다. 선취득점한 경기에서 승률이 무려 90.9%나 된다. 반면, 선제 실점한 총 11경기에서는 2승3무6패로 승률이 31.8% 밖에 되지 않는다. 남은 경기 상대와의 일전에서도 선취득점한 경기에서는 전승을 거뒀다. 울산은 수원(원정), 부산(원정), 포항(홈)과 3연전을 치른다. 올 시즌 울산은 수원에게 2승1무, 부산에게 1승1무1패, 포항에게 2승1무의 성적을 거뒀다. 수원, 부산, 포항과의 맞대결에서 울산은 선취득점한 총 6경기에서 전승을 기록했다. 반면, 선제 실점한 1경기에서는 1패에 그쳤다.우승 경쟁팀 중 가장 불리한 팀은 전북이다. 전북은 5경기를 남겨두고 있지만 전승을 거둔 후 울산과 포항의 상황을 지켜봐야 하는 입장이다. 현재 전북의 승점은 59점. 선두 울산과의 승점 차는 11점이다. 전북은 포항(원정), 서울(원정), 인천(홈), 수원(원정), 서울(홈)과 5연전을 치른다. 올해 전북은 선취득점한 총 21경기에서 15승5무1패 승률 83.3%의 성적을 올렸다. 반면, 선제 실점한 총 11경기에서는 2승2무7패로 승률 27.3%에 그쳤다. 남은 상대팀들과의 올 시즌 전적에서는 선취득점시 3승2무2패, 선제 실점 시에는 1무3패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