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문경에서 열리는 도민체전 일정과 채점 방식이 결정됐다.경북체육회는 15일 문경시청에서 내년도 경북도민체전 준비 상황 점검을 겸한 제3차 이사회를 개최했다. 문경시의 개최준비 상황보고에 이어 내년도 도민체전 개최일자는 5월 9일에서 12일까지 4일간 개최키로 했다.대회 운영개선사항으로는 종합채점제를 한시적으로 폐지하고 종목별 채점제로 전환을 검토했으나 대회 규모나 관심 등 위상저하를 우려해 종전 종합채점제를 그대로 유지하는 방향으로 결정했다.그러나 해마다 시군간 과열 경쟁으로 갈등과 반목이 반복돼 도민화합이란 도민체전의 취지가 퇴색되는 상황에서 무한경쟁의 원천인 종합채점제를 고수한 이사회의 결정은 현장의 목소리를 도외시한 밀어붙이기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특히 이사회의 이번 결정은 도민체전을 실제적으로 현장에서 이끄는 시군 사무국장들의 한시적 종합채점제 폐지 의견을 뒤집은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사무국장들은 도민체전 후 경주에서 토론을 갖고 과열 분위기를 우선 차단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모아 한시적 종목별 채점제안을 도체육회에 제시했다.그럼에도 이사회가 대회 규모 축소나 관심도 저하 등을 이유로 종전 종합채점제를 고수하면서 벌써부터 내년 도민체전 역시 과열 양상으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참가자격 등 일부 규정이 바뀌었다. 시고등부 단체경기 1부 출전자격을 학교 교기육성지정교와 전국규모대회 2회 이상 출전 경력 팀으로 확대했다. 또한 대학생 선수들에 대한 자격을 일부 완화해 개인경기 종목 선수는 학교소재지로 출전을 허용하고 타시도 대학에 재학하고 있는 개인경기 종목 본도 출신 선수에 대한 자격도 완화했다. 이사회 종료 후 내년도 도민체전 주요 경기시설과 국군체육부대 현장답사도 했다.이재근 경북체육회 사무처장은 “이번 도민체육대회의 운영개선을 통해 시․군간의 과열경쟁을 자제해 진정한 도민화합과 축제 분위기의 도민체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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