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석 국회부의장(새누리당 포항 북)은 18일 브누코프 주한 러시아 대사를 초청, 오찬을 함께하며 이 부의장의 러시아 공식방문을 포함한 양국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부의장은 이 자리에서 “제정러시아와는 1864년 공식적인 외교관계를 맺은 이후 한·러는  좋은 일들이 많았다”며 “러시아 푸틴대통령의 성공적인 방한을 통해서 이뤄진 나진-하산 물류협력사업의 한국기업 참여 등 한-러 정상회담이 도출한 많은 성과물은 축하할 일”이라고 말했다. 이 부의장은 또 “이번 한-러 정상회담에서 한국의 유라시아 협력강화정책과 러시아의 아태지역 중시정책을 접목시킬 다양한 사업이 발굴된 것은 북핵문제와 동북아 평화협력에 있어서도 양국이 의견을 같이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 부의장은 “양국이 무비자 적용을 합의하는 것을 비롯, 인적 문화적 교류를 확대해나가고 있는 것은 양국의 발전을 위해 바람직한 일”이라면서도 “지난 1864년 공식적인 외교관계가 수립됐지만 현 외교기준에는 적용되지 않고 있다”며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브누코프 대사는 이에 대해 “러시아는 대한제국 당시 일본의 한반도 식민지화 전략을 막기 위해 노력했고 독립운동가들을 돕는데도 앞장서는 등 많은 좋은 일로 교류해왔다”며 “이번 푸틴대통령의 방문 등은 양국 간의 교류와 협력을 더욱 강화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또 브누코프 대사는 “내년이면 고려인 이주 150주년을 맞는 등 한국은 좋은 파트너였기에 무비자 적용 등이 가능했다”며 “이번 푸틴대통령의 짧은 방한 기간에도 많은 내용이 검토됐고 중요한 결과를 만들어낸 것도 그런 이유다”고 덧붙였다. 이날 브누코프 대사는 이병석 부의장에게 러시아 대사관의 공식초청 입장을 전달하는 한편 러시아 공식방문에 대해서도 함께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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