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이정식)가 20일 포스코본사 11층 회의실에서 포항지방해양항만청, 포항수협과 함께 안전한 수산물 공급과 소비촉진을 약속하는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이날 협약식은 최근 일본의 방사능 오염물질 유출로 인해 국산 수산물까지 소비가 위축되고 어업인들의 고충이 가중되고 있어 이를 해소하는 데 포스코와 포항지방해양항만청, 포항수협이 힘을 보태기로 하면서 마련됐다.협약식에는 이정식 포항제철소장을 비롯한 포스코 임직원과 포항지방해양항만청 공평식 청장, 임학진 포항수협장 등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해양항만청과 수협은 깨끗하고 안전한 수산물을 지역에 공급하기 위해 노력하고, 포항제철소는 단체급식에 지역어민들의 수산물을 지속적으로 소비하는 데 적극 동참할 것을 약속했다.특히 이정식 포항제철소장은 “회사 내 단체급식에 수산물 소비를 장려할 뿐 아니라 임직원들이 가정에서도 많이 구매할 수 있도록 적극 권장하겠다”며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수산물을 공급하는 데 노력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협약식에 참석한 포스웰 관계자는 “지역의 수산물 소비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메뉴 운영과 재료 선정 등에 있어 다양한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포항지방해양항만청은 이날 점심시간에 포스코 사내식당인 동촌식당을 찾아 포스코패밀리 직원들을 대상으로 안전한 수산물을 알리는 캠페인을 벌였다.동촌식당을 방문한 포항제철소 직원 오영희(46)씨는 “평소 생선, 조개 등 수산물을 즐겨먹는 편인데 관계기관의 다양한 노력들을 보니 회식 등을 통해 주변사람에게도 권할 수 있겠다”며 “철강업과 함께 포항을 대표한다고 볼 수 있는 수산업 관련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