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호 포항시장은 6일 새벽, 올해 첫 개장한 기계가축시장을 찾아 최근 축산물 수입개방과 사료값 인상 및 한우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산농가의 애로사항을 귀담아 듣고 현장중심의 축산정책을 펴 나가기로 했다. 박 시장은 이날 가축시장 시설을 둘러본데 이어 시장에 나온 한우사육농가 농민들을 만나 조사료 공급, 한우품종 개량, 한우시세 등 축산농가 현안 전반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박 시장은 “시에서는 축산분뇨 자원화사업 및 축사시설 현대화사업 등 장기축산발전계획을 세워 축산농가 소득증대에 노력하고 있다"며 "특히 러시아 연해주 조사료 생산 수입을 늘려나가 안정적인 사료원료를 확보, 축산농가에게 저렴한 사료를 공급하고 있는 만큼 어려운 시기를 잘 극복해 달라”고 당부했다. 포항시 남구 오천읍 세계리에서 400두의 한우를 사육하고 있는 김상율(53)씨는“사료값과 한우가격의 불안정으로 가축사육에 어려움이 많다”며 시에서 많은 관심과 지원을 해달라고 건의했다. 현재 포항지역에서는 한우 1255농가 2만4700두, 젖소 44농가 1760두, 돼지 31농가 3만2000두를 사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