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식(60) 전 경북도 정무부지사가 오는 6.4 지방선거 포항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공 전 부지사는 16일 오전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8년 전 포항시장 선거에서 고배를 마신 뒤 정무부지사와 경북관광공사 사장을 지내면서 더 크고 값진 경험을 했다"며 "그동안 익힌 정무적 감각과 행정 경험, 경영능력을 발휘해 포항을 세계적인 명품도시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공 전 부지사는 "포항시 행정은 밀어붙이기식 불통행정"이라고 규정하면서 포항테크노파크 2단지에 날린 예산 156억원과 양덕동 승마장, 효자 SK 빗물펌프장, 화력발전소 유치과정에서 보여준 무소신 무책임을 사례로 들었다.그는 "포항은 새로운 리더십이 요구되는 시점이다"며 "실타래처럼 복잡하게 얽힌 난맥상을 명쾌하게 풀고 포항을 세계적인 명품도시로 만들 수 있는 대안이 바로 나"라고 강조했다.공 전 부시자는 "시장이 될 경우 성장가능성이 무궁무진한 해양플랜트산업 육성하는 한편, 양질의 기업 유치를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업무 스타일이 독단적이라는 지적에 대해 그는 "40대 중반에 포항시의회 부의장과 의장을 지내면서 젊은 혈기에다 의회 중심적 사고 때문에 그렇게 비쳐진 것 같다"며 "저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입은 사람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또 여론조사 지지율이 낮은 데 대해서는 "선거전이 본격화돼 후보가 3배수 정도로 압축되면 지지도가 오를 것"이라고 자신했다.공 전 부지사는 흥해초·중학교, 포항제철공고, 동국대학교를 졸업했다. 1995년 제2대 포항시의회 의원에 당선된 후 3선을 했고 제4대 전·후반기 의장을 지냈다. 2009년 정무부지사에 임명돼 2년6개월 동안 활발한 활동을 펼쳤고, 2012년 경북관광공사 초대 사장에 취임해 경영인으로 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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