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방지를 위해 농장별 예찰활동을 강화하는 등 AI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27일 지역의 225농가에서 산란용 닭을 중심으로 60여만 마리의 가금류가 사육되고 있으며, 현재까지는 폐사, 산란율감소 등 AI 의심축 사례는 없다고 밝혔다.  또, 바다오리, 비둘기 등 야생조류의 사체를 시민들의 제보로 4건 검사를 실시했으나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고 덧붙였다.  지난 26일 충남 부여의 종계농장에서 폐사된 닭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H5N8 바이러스가 확인되고, 전남 나주, 영암과 충남 천안의 오리농장에서도 추가로 의심 신고가 발생하고 있어 가축방역당국에서는 바짝 긴장하고 있다.   특히 1만6000여 수를 사육하는 부여 종계농장에서의 발병은 지난 17일 전북 고창 오리농장에서 발생한 이후 처음으로 면역력이 약한 닭에서 증상이 나타나 전국적으로 확대될 경우 큰 피해가 우려된다.   포항시는 각 농장별로 예찰활동과 농장내외의 소독활동을 강화하고 외부에서 닭을 구매하지 않도록 지도하고 있다. 또, 이번 주는 설 연휴가 시작돼 전국적으로 많은 인구의 이동이 있어 대규모의 차량과 귀성객의 이동이 조류인플루엔자를 확산하는 계기가 될 가능성 있는 취약시기이다. 시는 귀성객과 시민들에게 형산강변, 주요 저수지 등 철새도래지와 가금사육농장 방문을 하지 않도록 시내주요 전광판과 고속도로 톨게이트 등지에 현수막을 게시하는 등 홍보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상석 축산과장은 “현재까지는 철새 주요경로인 서해안 지방으로만 AI가 발생하고 있지만 발생신고가 계속 되고 있는 상황이라 긴장을 늦출 수 없다”며 “각 농장에서는 사육하는 가금류가 야생조류와의 접촉을 피할 수 있도록 그물망을 설치하는 등 자체방역에 최선을 다해달라”라고 당부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