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연휴기간 동안 ‘포항운하’와 전국 최초의 해상누각인 ‘영일대’에 수만명의 관광객들이 몰려 포항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확실히 자리잡았다. 특히 국내 최초의 도심 속 운하로 준공된 ‘포항운하’는 설 명절 연휴가 시작된 지난 30일부터 리버크루즈선이 시범 운항에 들어가 매일 1000여명이 넘는 관광객들이 몰렸다. ‘포항운하’에서는 설날인 31일부터 2월 2일까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널뛰기와 제기차기, 윷놀이, 팽이치기 등 다양한 전통문화 체험을 비롯해 가훈 써주기, 전통차 시음 등 다양하고 풍성한 부대행사가 마련됐다. 또한 도심 속의 해수욕장으로 포항의 대표 관광지인 영일대해수욕장과 전국 최초의 해상누각인 ‘영일대’도 연휴기간 동안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영일대해수욕장에는 31일부터 2월 2일까지 각종 전통문화 체험행사 및 다양한 문화행사와 더불어 ‘영일대’ 누각 앞에서 일출시간에 맞춰 해돋이행사가 열려 귀성객은 물론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고향을 찾은 유연재(56. 구미시 옥계동)씨는 “지난 추석 이후로 1년도 되지 않은 기간에 포항이 엄청나게 달라져 놀랐다”면서 “고향 포항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국내 최대의 전통 어시장인 ‘죽도시장’은 설 명절인 31일 오후부터 횟집골목을 중심으로 해산물을 즐기기 위해 횟집을 찾는 관광객과 생활터전으로 돌아가는 길에 고향 특산물을 마련하려는 귀성객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밖에도 지난해 문을 연 다목적체육관인 ‘만인당’에서도 31일부터 2월 1일까지 이틀간 3000여명의 시민과 귀성객들이 전통 민속놀이인 윷놀이와 비석치기, 제기차기, 투호, 딱지치기 등을 통해 가족 친지와 함께 설 명절을 즐겼다. 박승호 포항시장은 “설 명절을 맞아 가족과 함께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기를 바라며, 고향에서 청마(靑馬)의 기운을 듬뿍 받아가서 올 한해 성공과 행운이 함께 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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