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적인 수비로 포항의 패스축구의 시작점 역할을 해주고 있는 김태수의 행동하는 리더십이 주목받고 있다.지난 시즌을 끝으로 노병준, 박성호 등 노장들이 팀을 떠나면서 포항스틸러스의 평균 나이는 25.1세로 한층 젊어졌다. 포항은 팀 구성원의 25%에 해당하는 8명의 어린 선수들이 새로 들어와 팀에 활기가 넘치지만 좌충우돌의 우려가 있었다. 고참들이 대거 빠져나가면서 중심을 잡고 팀을 이끌어 줄 선수로 김태수가 꼽힌다. 2009년 전남에서 이적해오면서 포항 유니폼을 입은 김태수는 탄탄한 수비력과 중요한 순간 귀중한 득점으로 해결사 역할을 하면서 팀의 중심으로 성장했다. 지난 시즌 울산과의 최종전까지 포항에서 100경기를 뛴 김태수는 황지수, 신화용 등과 더불어 어느덧 팀의 최고참이 됐다. 울산전에서 김원일의 극적인 버저비터로 포항이 기적같은 더블을 달성하는데도 김태수의 발끝이 큰 역할을 했다. 극심한 문전혼전 중 엔드라인으로 흘러나가려는 것을 쓰러지면서 끝까지 안쪽으로 우겨넣어 김원일 결승골의 발판을 마련했다. 조용한 카리스마로 대표되는 주장 황지수의 리더십과 다르게 김태수는 후배들과 몸으로 직접 부딪히며 질책과 칭찬을 통해 행동하는 리더십으로 부주장 역할을 착실하게 수행하고 있다. 김태수는 터키 전지훈련에서도 연습경기 내내 활발한 움직임으로 최고의 활동량을 보이며 공수 연결고리를 안정적으로 수행했다. 행동하는 리더십을 바탕으로 한 김태수의 경기장 안팎의 행동은 어린 선수들에게 큰 자극이 되고 있다.황선홍 감독은 "포지션 경쟁에서는 이명주와의 경쟁이 불가피하지만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으로 공격적인 상대와의 대결에서는 큰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김태수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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