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석 국회부의장(새누리당, 포항 북)은 10일 크리스토퍼 힐 전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의 예방을 받고 동아시아의 현안을 논의했다.이 부의장은 이 자리에서 “독일 총리 빌리 브란트는 폴란드 바르샤바의 전쟁희생자 비석 앞에 무릎을 끓고 사죄했다”며 “독일의 솔직함과 희생자에 대한 겸손한 추모가 오늘날 독일이 유럽과 세계의 강자로 일어선 힘이 됐다”고 말했다.이 부의장은 계속되는 일본의 역사왜곡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하면서 “일본도 겸손한 자세로 과거사 인식을 올바르게 해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이 부의장은 “박근혜 정부는 DMZ공원화 추진과 북한에 대한 인도주의 지원 확대를 통해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 힘쓰고 있다”며 “이는 한․미간 확고한 동맹관계로 북핵 억지력을 굳건히 확보할 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크리스토퍼 힐 차관보는 “한․일 관계 개선을 희망하며, 이는 동아시아 평화의 시작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