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스틸러스의 중앙수비를 책임지고 있는 콤비 김광석, 김원일이 AFC챔피언스리그(ACL) 첫 경기를 앞두고 일본 세레소 오사카 골잡이 포를란(35) 봉쇄를 다짐했다.포항은 25일 오후 스틸야드에서 세레소 오사카와 ACL E조 1차전 경기를 치른다. 세레소는 최근 우루과이 대표팀 공격수 포를란을 영입했다. 2010 남아공월드컵 골든볼(최우수선수)에 빛나는 특급 스타인 포를란은 1년 간 세레소 오사카와 계약을 맺고 일본 무대에 입성했다. 포를란은 30대 중반으로 전성기를 넘겼지만 지난 시즌 브라질리그 인터나시오날 유니폼을 입고 13경기에 출전해 9골을 터뜨리는 녹슬지 않은 골감각을 자랑했다.포항은 작년 K리그 클래식에서 뛰어난 호흡을 보여준 김광석과 김원일 콤비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김광석, 김원일은 작년 K리그에서 짠물수비로 38실점을 하며 포항의 뒷문을 든든히 지켜냈다. 전남 고흥 전지훈련 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착실한 준비를 하고 있는 김광석은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원일은 "아직 부족한 점이 많기 때문에 초심을 잃지 않고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세레소 오사카의 포를란에 대해 김원일은 "다 같은 선수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우리의 경기를 할 것이고 반드시 막아낼 것"이라며 "세레소의 최고의 공격수를 황선홍 감독님으로 남겨두고 싶다"고 말했다. 과거 세레소에서 활약한 황 감독을 능가하지 못하도록 포를란을 막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지난해 더블을 달성한 포항은 이번 세레소와의 시즌 첫 경기에서 포를란이 나서는 오사카를 상대로 승점 3을 따내 사상 첫 트리플을 향한 순항을 시작한다는 각오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