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5일 개막전을 앞두고 있는 포항스틸러스가 홈 경기장 스틸야드를 세레소 오사카의 연습장으로 제공하는 대승적 결정을 내렸다. 경기를 앞두고 23일 입국할 세레소는 연일 이어진 포항의 폭설과 거리로 인해 송라 클럽하우스 사용이 어렵고 경주시민운동장이 공사 중이어서 사용이 불가해 훈련장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또한 AFC 규정에 따라 경기장은 공식적으로 경기 전 하루만 가능하다는 점이 발목을 잡았다. 이에 포항은 선수단의 동의를 구해 공식훈련 이외에 하루를 더 훈련할 수 있도록 안방인 스틸야드를 내어주기로 했다. 물론 오사카 원정시에 같은 조건으로 운동장을 빌릴 수 있도록 합의한 사항이지만 대승적 차원에서 상대방에게 훈련장을 제공하는 대인의 면모를 보였다. 포항과 세레소는 포항 지역 폭설로 동등한 환경의 훈련조건을 상호 제공함으로써 선수들이 최고의 컨디션으로 양국의 팬들 앞에서 최고의 명승부를 펼칠 수 있게 됐다. 2014년 시즌 첫 경기로 펼쳐질 세레소 오사카와의 AFC챔피언스리그(ACL) 홈 개막전은 25일 오후 7시 30분 스틸야드에서 펼쳐진다.